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스님) 불교한문아카데미에서는 2021년도 1학기 ‘심화과정’과 ‘기본과정’의 연수생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선발연수생 모두 2월 1일(월)부터 2월 19일(금)까지이고, 코로나 여파로 망설이는 수험생들을 위해 면접전형과 필기고사(심화과정)는 응시자의 선택에 따라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다. 전형일은 2월 20일(토)이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불교한문아카데미는 2012년부터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과 협력해 운영하는 불교한문 교육기관으로 한문불전 역경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번역의 기초를 쌓을 수 있는 ‘기본과정’과 역경전문가를 배출하는 ‘심화과정’으로 구성되어 매학기 15주 동안 강좌를 진행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한 과목씩 5강좌가 운영되며 10강좌(30학점) 이상 이수하면 수료할 수 있다. 일반수강생은 기본과정에 한하며,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원서를 제출하면 등록과 개별 수강이 가능하다.

입학을 고민하는 응시자가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이번 학기에는 심화과정 필기시험의 출제 유형이 달라진다. 지난 학기까지 『대승기신론』, 『현정론』, 『도서』이던 출제 과목이 규봉 종밀의 ‘『원각경대소석의초』 권제1’로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출제위원들은 “응시자마다 다른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라며 “심화과정 입학을 원하는 응시자라면 사전에 심도 있는 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합격자는 개별 통보한다.

불교한문 교육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는 불교한문아카데미에는 빼놓을 수 없는 특전이 있다. 조계종 스님의 경우 수강료가 면제되며, 선발연수생 과정을 수료할 경우 승가고시에서 2년의 교육경력을 인정받는다. 공부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성적우수자들에게는 소정의 장학금도 지급된다. 기본과정 선발연수생은 불교 및 한문불전 공부에 관심이 있는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고, 심화과정 선발연수생은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이거나 그에 준하는 경력과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정원은 각각 30명과 15명이다.

수업기간은 3월 2일(화)부터 6월 14일(월)까지로, 기본과정의 월요일 <사십이장경>(선암 스님), 화요일 <불교원전대독>(최종남), 수요일 <맹자>(공근식), 목요일 <구사론>(박인성), 금요일 <불교한문법>(박영록)과 심화과정의 월요일<금강경삼가해>(이상하), 화요일 <문집선독>(선암 스님), 수요일 <유불대론>(성태용), 목요일 <기신론필삭기>(대진 스님), 금요일 <고승비문>(박해당)이 모두 매일 오후 6시 30분에서 9시 30분까지 과목당 3시간 동안 진행된다.

불교학술원 교육홍보팀(팀장 조기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교육부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실시간 비대면 강좌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사태가 진정되는 추이에 따라 대면 강좌가 가능할 수 있다”며 연수생들의 학업 계획에 차질 없기를 기대했다. 수업료 관련 및 기타문의 사항은 전화(02-6713-5154)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서류는 동국대 불교학술원 한문아카데미 홈페이지(abc.dongguk.edu/academy)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기본 및 심화과정 선발연수생 지원자는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수강원서, 대학(원) 재학증명서(혹은 수료증명서), 승적증명서(조계종 승려)를, 일반수강생은 수강원서를 이메일(hanmun@dongguk.edu)로 발송하거나 직접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