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불기2565년 신년 기자회견’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신축년 새해를 맞아 “종단 안정을 토대로 한국불교 발전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 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기2565(2021)년 조계종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중점 종책과제 및 종무행정 기조를 밝혔다.
특히 36대 집행부의 핵심 종책 사업인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원만 회향을 위해 종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대웅전과 보건소 건립불사(20201년 준공) △세종시의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광제사 건립불사(올 9월 상량식) △불교 요양원 건립불사 추진위원회 구성 및 기본설계(연내)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불사(11월 착공식)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2월 착공)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예경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 진행 등 구체적인 계획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등재 후 올해 처음 열릴 연등회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눔 템플스테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출가수행자의 대사회적 역량 강화 △신행문화 확산 △남북불교 교류협력 사업 적극 추진 △차별금지법 제정 △종교의 사회적 신뢰 회복 △환경친화적 생활 실천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불교계 또한 모든 일상을 멈춰 세워야 했지만, 종단의 선제적인 방역지침과 법회 중단, 산문 폐쇄 그리고 연등회의 전격적인 취소와 스님들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등 불교계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불교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높아졌으며, 코로나19 정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종교로 평가받았다”면서 “비우고 내려놓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모든 존재를 평등한 본성으로 인식하고,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종단 홍보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