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자나국제선원 내 갤러리까루나는 불기2564(2020)년 11월 16일(월)부터 11월 30일(월)까지 서예가 관묵 김창호 작가의 초대전 『HOPE 돌달마전』을 마련했다.
갠버스에서 벗어난 다양한 재료와 대상을 만들어 보자는 작가의 평소소신에서 시작된 이번 작품은 돌갠버스과 달마대사로 연관을 짓고 시작되는 첫번째 프로젝트다. 달마대사의 면벽상태의 모습과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돌에서 그 영감이 시작된다.
작가는 6년 전, 누구나 겪는 이별의 아픔을 겪으면서 조용하던 마음이 심히 흔들리자 그때부터 부처님말씀을 지극정성으로 사경하기 시작했다. 특히 달마어록은 지금까지 손에서 놓은적이 없다는 그는 “직지인심”으로 집중력을 쏟아 부어 그림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돌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힘든 면이 많으나 돌의 조형미와 그림의 대상이 잘 조화를 이루면 돌그림의 힘이 극대화 되는 느낌을 받는다는 김창호 작가.
돌의재료로는 수석보다 여백이 많고 밝은 색의 돌이 좋고, 수석으로 쓰이지 못하고 버려지는 습취돌이 제격이라 한다. 설악산계곡에서, 비온 뒤의 한탄강 계곡에서, 동네 원적산중턱에서, 작가와 인연을 맺은 돌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안에 세상과 우주가 보인다고 한다.
이번 돌아트의 정수는 돌이 가지는 다양한 조형과 달마대사의 수행에 있다고 한다. 돌의 조형과 그림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그의 작품이 계속 기대된다.
관묵 김창호작가
컴퓨터그라픽을 전공 했으며, 한국의 칼라복사분야의 시초이며 디지털인쇄문화의 “1세대” 이다. 미국 뉴욕 디지털인쇄 분야와 SVA 사진학을 수료. 귀국하여 새로운 타잎의 종교미술에 심취.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종교미술을 만들 것 이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