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바논에 파병되는 군장병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불자장병들의 신심을 돈독히 하고자 대한불교조계종이 1월 22일 지원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파병되는 동명부대 4진은 350여명 규모로 이중 불자는 약 100명이다.
동명부대 4진은 특히 레바논 파병 최초로 군법사가 함께 파병돼 불자들이 현지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동명부대 4진 권기원 군법사는 “파병이 결정된 후 현지에서 어떻게 포교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했다”며 “해외파병이라는 상황으로 군장병들의 마음이 불안한 상태라 위문과 상담을 통한 불안해소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3대종교를 대표해 군종장교로 파병되는 권기원 법사는 “비록 불교의 군법사이긴 하지만 종교인으로서 타종교까지 함께 살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에서는 종교를 신앙전력화로 운용하고 있는 바 이스라엘 근접지역인 레바논에서의 파병활동에는 종교를 통한 심신의 안정이 중요한 요소다.
“정신력 강화를 위해 종교적인 사생관을 확립시켜 심신의 안정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권기원 법사의 설명이다.
또 권기원 법사는 “레바논 지역은 이슬람 70%, 가톨릭 30%의 종교 구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슬람은 불교를 평화적인 종교로 인식하는 만큼 종교간 교류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기원 법사는 “불교가 없는 지역에 스님들이 방문해 위문한다면 불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레바논 지역에 총무원장 스님 등이 방문해 격려해주기를 요청했다.
이날 지원금을 전달한 사회부장 세영 스님은 “적지만 파병불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파병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4진은 1월 28일 출국해 6개월간 현지에서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