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명확
“친구는 주기 어려운 것을 주고
하기 어려운 것을 하고
견디기 어려운 나쁜 말을 견뎌낸다.
자신의 비밀은 털어놓고
그의 비밀은 지켜주고
재난에 처했을 때 버리지 않고
망했더라도 멸시하지 않는다.
이런 성품을 지닌 사람 그가 바로 친구이다.
친구를 바라는 사람은 이러한 자를 사귀어야 한다.”
<앙구따라니카야 4권 386>
친구에 대한 부처님의 정의라 하겠다.
친구의 관계를 자상히 말씀하신다.
요즘 한국의 국제 관계에서도 별반 다름없이 적용되는 듯하다.
이런 친구의 정의에 입각해서 좋은 친구를 찾으면
좋은 친구는 드문 것 같다.
개인이든 단체든 국가 관계 등 마찬가지다.
나 스스로가 남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다.
남에게 좋은 친구가 되려면 능력도 있어야 할 것 같고
입이 무거워야 할 것 같고
의리가 있고
나누고 보시하는 마음이 있고
세속적 지위와 친구의 관계를 섞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좋은 친구는 몸과 마음의 어려움을 이겨서
자신의 존재 유지에 도움을 준다.
좋은 친구를 찾고 좋은 친구는 사귀는 이유는
나의 삶의 행복을 위함이라는 점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좋은 친구가 있으면 번영이 기대되고
그렇지 않은 자는 삶이 고달플 것 같다.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시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