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는 지난 달 발생한 전 조계종 호법부장 심우스님의 폭력행위에 대해 호법 차원에서 엄정하고 강력한 계도와 처벌을 촉구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지난 12월 30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은) 개인에 의하여 자행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승가전통과 위계를 가벼이 여기는 그동안의 승가내부에 내재해 있던 흐름의 일부로 인식한다”며 “전직 호법 책임 종무직에 있었던 자로 종풍을 진작하고 품행의 모범이 되어야 할 출가사문에 의하여 자행된 폭행사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단자정센터는 또 “심우스님은 교구본사 국장 등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고, 참회하는 자세로 호법부 조사에 임하여 한다”며 “금번 사건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의 합의나 사회법적 고소 취하를 고려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교단자정센터의 논평 전문이다.

조계종 전 호법부장의 막행에 대한 세밑의 참담함을 말한다. 본 센터는 2008년 한해를 돌아보며 한국불교의 장자종단이라 자타가 인정하는 조계종의 일부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는 물론 대 사회적으로 존경과 신뢰를 받으려고 노력했는지에 대해 의문과 회의를 가지게 된다. 일반 사회에서 조차 수긍하기 어려운 사건, 사고가 세간에 수시로 회자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참담한과 함께 이런 문제들이 반복되는 원인에 대하여 고심하지 않을 수 없는 세밑을 보내고 있다. 승가의 법도와 위계질서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일부 비구스님들의 막행을 정화적 차원에서 퇴출시킬 수 있는 자정 기준 마련을 재차 촉구하는 바이다. 본 센터는 개혁종단 출범이후 사회적 변화에 조응하면서 진행된 종단의 제도･의식 개혁운동이, 내적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신뢰도를 높여 종단 변화발전의 교두보 형성에 기여하여, 사부대중이 희망과 용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청정승가 전통과 위계(位階)를 훼손하는 일부 출가자에 의한 사건사고는 10여년의 개혁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 더 이상 교단의 존립을 위협하는 사자충과 진배없는 행위를 일소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승가전통에 입각한 자정기준을 마련하고 시행하여야 한다. 조계종단은 1천2백만 불자들의 청정교단 건설의 염원과 국민적 신뢰회복 차원에서라도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조계종은 종단의 승풍과 위계 회복 차원에서 전 호법부장을 강력하게 계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본 센터는 전 조계종 호법부장 심우스님의 폭력행위가 개인에 의하여 자행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승가전통과 위계를 가벼이 여기는 그동안의 승가내부에 내재해 있던 흐름의 일부로 인식한다. 전직 호법 책임 종무직에 있었던 자로 종풍을 진작하고 품행의 모범이 되어야 할 출가사문에 의하여 자행된 폭행사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심우스님은 교구본사 국장 등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고, 참회하는 자세로 호법부 조사에 임하여 한다. 또한, 금번 사건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의 합의나 사회법적 고소 취하를 고려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종단 내 승풍 진작과 호법 차원에서 엄정하고 강력한 계도와 처벌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8년 12월 30일 교단자정센터 대표 김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