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마지막 날에 한국 천태종의 재도약 기틀을 다졌던 2대 종정 대충대종사의 탄신 83주년을 기리는 봉축법요식이 성대히 봉행됐다.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구랍 31일 오전 11시 총본산 구인사 설법보전 4층 삼강전에서 도용종정 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들과 각 사찰 신도회장, 신도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충대종사 탄신 83주년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삶에 힘겨워하는 중생들을 모두 해탈케 하겠다는 큰 원력을 세운 대충대종사님께서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을 은사로 출가해 올곧은 수행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셨다”면서 “제2대 종정에 취임해 열반에 드실 때까지 20여년 동안 종단이 안정 궤도에 들어서 발전의 기반을 확립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고 말했다.

또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열반 이후 종단이 안정을 다지고 오늘날 국내외에 천태종의 위상을 선양하게 된 것은 대종사님의 수행력과 지도 덕분”이라며 “우리가 이처럼 안정과 발전을 동시에 성취할 수 있었던 건 대충대종사님께서 제2대 종정으로서 종단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종도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 주셨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총무부장 무원 스님의 사회와 책임부전 화산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번 법요식에는 도용종정 예하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헌향ㆍ헌다ㆍ헌화 등이 이어졌다.

1945년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한 대충대종사는 1974년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후 천태종 2대 종정에 취임해 1993년 열반할 때까지 20여년 간 종단 안정과 발전에 주축이 됐다.

사진설명:

1.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2. 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