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장명확
보살의 가는 길(44)
산티 데바 원저 . 홍정식 박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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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은 손과 발 등 여러 부분으로 이루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몸으로 수호되어야 하는 것과 같이 이 세계도 많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모든 고락(苦樂)을 함께 하는 것이므로 항상 사람을 대할 때는 자비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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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나의 괴로움(苦)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다 하여도 자타(自他)가 함께 괴로움을 같이 함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나의 괴로움은 역시 자아애(自我愛) 때문에 나에게는 참기 어려운 괴로움(苦)이다. 즉 부분적으로 괴로움이 나타나더라도 공통적인 괴로움의 없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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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의 괴로움(苦)을 멸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것은 내 자신의 괴로움(苦)과 같은 것이다. 나는 남을 자비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가 유정(有情)인 것처럼 그들도 역시 유정(有情)이기 때문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