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열리고 있 는 ‘참회와 성찰, 종단 안정을 위한 교권수호 결의대회’와 ‘국민대참회와 종단개혁을 위한 전국승려 결의대회’
불기2562년 8월 26일 조계사 일주문 앞 도로를 경계로 두 집회가 열렸다. 양측의 대형 스피커가 최대의 볼륨을 높인 가운데 조계사 경내에서는 12시부터 ‘전통산사 세계문화유산등재 기념음악회’와 ‘참회와 성찰, 종단 안정을 위한 교권수호 결의대회’가 계속 열렸고 맞은편에서는 ‘국민대참회와 종단개혁을 위한 전국승려 결의대회’와 ‘승려대회와 함께하는 자승적폐청산 결의대회’가 연이어 열렸다.
‘승려 대회’는 3천여 명의 참가를 예상했으나 스님 200명 안팎 재가자 포함 1천여 명 정도가 참여하는데 그쳤다. 반면 조계종 중앙종회, 교구본사주지연합회가 맞불 행사 격으로 이날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 ‘교권수호결의대회’는 승려 1천여 명과 재가 불자를 포함해 약 4천여 명이 참가해 대조를 이뤘다.
12시부터 ‘전통산사 세계문화유산등재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교권수호결의대회’는 ▲현 사태의 여법한 해결을 통한 종단을 혁신 ▲종단운영의 투명화, 교구자치제 실현, 승가복지의 확대 발전,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 강화 등을 위한 종도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 ▲정치권과 이교도, 일부 편향된 시민사회단체 등 외부세력으로부터 교권을 수호하고 이에 동조하는 해종세력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통한 종헌 질서를 확립 ▲MBC 등 거짓 보도를 통해 종단을 위협하는 불교파괴세력을 엄단하고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 종단의 존엄을 지키겠다는 4개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일주문 건너편, '승려대회'에 참석한 스님들
‘전국승려 결의대회’에서는 ▲총무원장 간선제 폐지와 직선제 도입, ▲재정 투명성 확립, ▲사부대중과 비구니(여자 승려) 종단 참여 확대, ▲중앙종회와 총무원 해산에 이은 비상종단개혁위원회 구성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대참회와 종단개혁을 위한 전국승려 결의대회’ 이후 ‘자승적폐청산 결의대회’가 바로 열렸다
또한 ‘자승적폐청산 결의대회’는 <우리가 극복해야할 자승 스님의 죄상을 고한다.>는 제목으로 ▲스님 81%가 원하는 직선제 요구를 무시 ▲적광스님 납치 감금폭행, 비폭력 자비종단의 정신을 무너뜨림 ▲마곡사 금품선거 등 돈 선거를 방조, 돈과 권력이 지배하는 종단형성 ▲용주사 쌍둥이 아빠 주지 성월을 지원함으로 종헌질서를 무너뜨림 ▲비판적 여론을 무시하며 불교언론을 탄압 ▲명진스님, 대안스님을 제적하고, 영담스님, 허정스님, 도정스님 등 비판적 스님들을 중징계함으로써 청빈한 스님들을 말 못하고 주눅들게 함 ▲서의현을 복권시키고, 징계자 22명을 비밀리에 사면함으로써, 적폐행위자에 대한 인적 청산이 없는 부끄럼 없는 종단으로 만듬 ▲설정원장을 옹립하고 총무원장선거에 개입, 다시 자신의 꼭두각시를 총무원장으로 내세우려 함 ▲자승 전 원장은 승려들의 각자도생의 삶과 불자 300만 감소에 책임을 져야 함 등의 결의문을 내고 “이제 우리는 자승 스님에게 멸빈의 징계를 결의함으로써, 자승 스님과 자승 스님이 만든 적폐를 종단에서 영원히 추방하고자 한다”라고 결의했다.
<현장 사진 스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