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간행 1600여종 불서의 표준 정보와 5~6만 명으로 추산되는 인명 정보 모두 DB로 구축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는 7월 12일 대학부설 남도문화연구소(소장 이욱 사학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의 2018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향후 3년간 6억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은 전국 수십 개의 연구기관으로부터 사업 신청을 받아 토대연구를 지원하고 있고, 선정된 사업단에는 매년 2억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2018)는 총 5개 사업단이 선정되었는데, 그 중 하나로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 ｢불교 서지 인명 DB 구축 사업단｣(연구책임자 이종수 사학과 교수)이 선정됐다.
남도문화연구소 ｢불교 서지 인명 DB 구축 사업단｣은 향후 3년간 조선시대 335개 사찰에서 간행한 1600여종 불서의 서지 표준 정보와 인명을 DB로 구축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간행 불서에는 중국이나 일본에 없는, 그리고 일반 고서에는 없는 시주자 및 각수 등의 인명이 기록되어 있어서 그 연구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에 대한 DB가 구축되지 못하였고 종합적인 연구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조선시대 간행 1600여종 불서의 표준 정보와 5~6만 명으로 추산되는 인명 정보가 모두 DB로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각 서지 표준 정보 및 인명 정보를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불서 표준 정보와 인명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면 조선시대 불교사 및 서지학 연구에 있어서 숭유억불이라고 하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획기적인 연구사적 전환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사업에는 불교사, 서지학, 고전문학, 불교미술사 등의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불교사와 불교서지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이 참여함으로써 연구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도문화연구소장 이욱 교수는 “이 연구 사업을 통해 한국불교사 연구에서 순천대학교가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