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를 앞둔 6월16일(토) 서울 한양도성 인왕구간에서 단오체험 행사 ‘단오야, 한양도성에서 놀자’가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인왕마을네트워크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것으로 도성 순성객들에게 우리 전통 세시풍속인 ‘단오’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주말을 맞아 인왕산 둘레길을 찾아오는 관광객과 마을 주민, 약 300여명이 다녀간 행사는 종로구 인왕마을네트워크 회원기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무악센터, 독립문평화의 집, 무지개상담센터,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 나무열매도서관, 극단연, 자몽, 살림의집, 소리나무, 홍파랑북카페, 평동쉼터 등이 참여해 단오전통 ‘한복 포토존’, ‘미니 가드닝(다육이 화분 만들기)’, ‘오행시 짓기’ 체험 3곳, 도성 즐기기 체험 3곳 등 총 6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우리숨소리’ 국악공연으로 개막을 알리는 무대를 열었고, 참가자들은 ‘단오쑥떡 만들기’와 ‘창포수 헤어스프레이 만들기’, ‘단오전통놀이’를 통해 단오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도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한복 포토존’과 행촌성곽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다육식물로 화분을 만들어 보는 ‘미니 가드닝’, ‘도성아 놀자, 단오야 놀자’로 진행된 ‘오행시 짓기’ 등 도성의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인왕네트워크 공동대표인 박혜영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무악센터 과장은 “우리의 세시 풍속의 가족과 함께 체험하면서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 놀이의 의미를 다시 찾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진용득 한양도성도감과장은 “이번 단오행사와 한양도성음악회는 성곽마을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행사로 도성을 찾는 순성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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