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호계원이 마곡사 사태 심리를 연기하며 직무유기로 일관해오고 있다. 초심호계위원은 직무유기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결자해지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는 4월 16일 열리는 제65차심판부에 앞서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초심호계원이 엄정한 심판을 통해 종단의 화합과 안정의 기틀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자정센터는 “초심호계원의 직무유기로 조계종은 또다시 신도들에 의해 스님들이 사회법에 제소당하는 망신을 자초했다”며 “마곡사사태를 사회법에까지 확대시킨 점에 대해 초심호계원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정센터는 또 “제65차심반부에서는 심판대상자들에 대해 좌고우면하는 행동을 버리고 엄정하게 심판해 이전투구화된 마곡사교구를 정상화시켜 재발을 방지해야한다”며 “법리적으로 신중하고 공정하게 검토해 재심호계원에 넘길 의지와 용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정센터는 ‘우리의 요구’를 통해 △심리지연 이유 공개 해명하고 책임소재 밝힐 것 △초심호계원장 종열 스님은 심리지연 책임자로서 공개참회와 재발방지 약속 △이번에도 심리를 연기할 경우 3월 개정종헌에 따라 중앙종회는 초심호계원에 대해 불신임 등 특단의 대책 강구의 3가지를 요청했다.

<성명서 전문> 종도들의 신뢰받는 종헌기관으로 혁신되어야 한다. - 조계종 초심호계원은 교단 자정기능 임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 본 센터에서는 지난 1.14 논평을 통해 마곡사 주지 법용스님의 매관매직 비리로 촉발된 소위 ‘마곡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마곡사 교구의 사고사찰 지정과 마곡사 청정화합을 위한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마곡사사태는 단순하게 주지 법용스님 개인의 매관매직 비리를 넘어선 교구 내 파벌과 뿌리 깊은 알력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기간 중 마곡사교구는 금품수수 녹음파일 진위여부와 산중총회 소집 충돌, 상호비방 등 각종 추태와 알력이 극대화된 진흙투성이 교구로 전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바로 잡아야할 초심호계원(원장 종열스님)은 이런 수렁속에 함몰되어 호법부로부터 사건을 접수한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최종심판토록 규정한 호계원법을 스스로 위반하면서까지 심리․심판을 수차례 연기하는 등 직무유기로 일관하다가 오는 4.16 제65차심판부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심호계원장 종열스님 등 초심호계위원 전원은 이번 직무유기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결자해지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초심호계원의 직무유기로 인해 조계종단은 또다시 신도들에 의해 스님들이 사회법에 제소당하는 망신을 자초하였다. 마곡사 거사림 금강회 모 간부가 마곡사 주지와 화주보살을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함과 동시에 ‘조계종의 자정의지가 부족해 사회법에 제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주장하는데 이른 것이다. 심리지연과 종단의 불신이 마곡사 사태를 사회법에까지 확대시킨 점에 대하여 초심호계원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게 된 이유이다. 본 센터는 호법부와 호계원만이라도 엄정하고 공명정대한 자정의지를 갖는 것만이 이런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차단함으로서 종단의 화합과 안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번 제65차 심판부에서는 마곡사주지 법용스님 등 관련 심판대상자들에 대해 좌고우면하는 행동을 버리고 엄정하게 심판해야함은 물론, 이전투구화된 마곡사교구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이면의 원인과 문제들을 명징하게 투영시켜 또 다시 발생 가능한 제2의 마곡사사태 빌미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법리적으로 신중하고 공정하게 검토해 재심호계원에 넘길 의지와 용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 우리의 요구 - 1. 초심호계원은 종법을 위배한 심리지연의 이유를 공개적으로 해명하고,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 2. 초심호계원장 종열스님은 심리지연의 책임자로서 공개적인 참회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3. 초심호계원이 이번에도 심리를 연기하여 종법을 위반할 경우, 지난 3월 개정종헌에 따라 중앙종회는 초심호계위원에 대해 불신임을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2009년 4월 14일 교단자정센터 대표 김희욱 ※ 문의 : 손상훈 정보관리국장 (02-2278-3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