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원택)가 집이나 휴가지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불교도서들을 선정했다.
<불교 소설과 영화를 말하다>
김호성 / 254쪽 / 10,000원 / 정우서적
불교를 통해 우리 시대의 소설과 영화를 읽어내고 있는 이 책은 소설이나 영화가 다루는 현실에 주목하여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삶을 불교의 눈으로 살펴보고 보듬는다. 특히 우리가 접하기 어려운 인도소설과 인도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아내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 등을 통해서는 인간의 삶 속에 깃든 상처를 이야기하면서, 그것을 치유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드라마 <허준> 등을 통해서는 인간의 내부에 뿌리 박힌 권력을 향한 욕망을 읽어내고 있다. 그리고 인도영화 <화이어> 등을 통해서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탐구한다.
<붓다의 발자국>
<내 안으로 떠나는 행복 여행>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왕초보 불교박사 되다>
<왕초보 수행박사 되다>
<부처님 생애>
<도를 찾아 떠난 고양이>
앙리 브뤼넬 지음, 임희근 옮김 / 12,000원 / 솔바람
깨달음에 이르는 여정을 다룬 책. 선禪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메마른 논문이나 머리를 아프게 만드는 담론이 아닌 유머와 친근함이 담긴, 때로는 따뜻한 우정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손에 선의 열쇠를 쥐어 준다. 이 책은 깨달음을 향해 순례길을 떠난 고양이의 여정을 우화처럼 엮어, 그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불교의 기본 개념인 사성제, 팔정도, 육바라밀 등을 잘 알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앙리 브리넬의 웃음과 지혜가 담긴 글과 크리스티앙 루의 아름답고 담백한 삽화의 어우러짐, 늙은 고양이의 순례길을 통해 전하는 삶에 대한 일깨움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깨달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감동을 동시에 전해 줄 것이다.
<염불, 모든 것을 이루는 힘>
원영 굉오 대사 지음 , 각산 정원규 편역 / 10,000원 / 불광출판사
염불수행법은 크게 실상(實相), 관상(觀想), 관상(觀像), 지명(持名)의 네 가지로 나뉜다. 그 가운데 지명염불법은 『아미타경』에 근거한 염불법으로, 아미타불의 명호 여섯 자를 굳게 지녀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흐트러지지 않으면 된다(執持名號 一心不亂). 가장 간단하고 익히기 쉬운 수행법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지명염불을 올바르게 수행하는 법과 우수성 그리고 공능과 영험이 높이 평가받지 못한 면이 있다. 원영 대사는 지명염불의 올바른 수행법과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세 가지 자량을 찬찬히 설명하면서 지명염불이 뛰어난 수행법임을 교학적 근거를 들어서 증명하고 있다.
<10분 해탈>
용타 지음/ 224쪽/ 값 12,000원/ 불광출판사
불교의 근본 가르침과 선불교를 바탕으로 현대 심리학, 상담학을 도입하여 동사섭이라는 집단수행프로그램을 계발, 수많은 사람들을 행복으로 이끌어준 용타 스님의 두 번째 수행 지침서. 이 책은 월간 불광에 3년간 연재한 생활 수행 이야기를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스님의 글을 통해 수행에 깊은 관심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는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 책에서 용타 스님이 이끌어주는 수행맵(Map)대로 하면 10분 해탈, 나아가 궁극의 행복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눔>
오은석 글, 이중삼 그림 / 112쪽 / 8,000원 / 우리출판사
<신경림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시리즈(전3권)는 <자타카>에서 가려 뽑은 이야기로 구성됐습니다. <자타카>에서 선별한 21개의 이야기들을 주제별로, 즉 ‘보물’, ‘지혜’, ‘나눔’으로 분류해 각권에 나누어 실었습니다.
각 이야기들은 정직, 인내, 용기, 희생, 나눔, 지혜 등의 윤리적 덕목들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원숭이, 메추리, 토끼, 사자, 당나귀, 개, 고양이, 기러기, 거위 등 친숙한 동물들이 등장하므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도 마법에 의해 반전이 이뤄지는 서양 동화들과 달리 ‘선’이나 ‘지혜’, ‘희생’ 등의 윤리적 덕목을 끝까지 지켜서 마침내 결실을 맺는 구조입니다. 각 주인공들의 주체적인 의지가 결실을 맺는다는 교훈적인 방식이므로 우연성에 의존하는 서양 동화들보다 훨씬 설득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
오은석 글, 이중삼 그림 / 100쪽 / 8,000원 / 우리출판사
언제 읽어도 가슴에 와 닿는 삶의 지혜로 가득한 자타카 중에서 특히 우리 아이들의 맑고 건강한 심성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에 중점을 두었다. 인내와 노력, 나눔과 화합, 정직과 지혜 등 자타카에 나오는 얘기들은 모두가 행복한 삶을 주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기본 요소들이다.
<소설 탄허>
백금남 / 392쪽 / 12,000원 / 동쪽나라
금세기 최고의 학승이자 선승으로 추앙받는 탄허 스님의 일대기를 이야기로 엮은 전기적 소설이다. 탄허 스님은 10만 장이 넘는 번역 원고를 남겼음에도 자신의 사적인 기록은 전혀 남기지 않았다. 따라서 스님의 어린 시절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세세히 재구성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사서삼경을 비롯한 유가의 모든 경서를 섭렵하고 노자와 장자까지 두루 통달했음에도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의혹을 풀지 못해 방황하는 청년 유생의 모습이나, 갈등과 방황을 끝내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에서의 의식적 변화 과정 등은 일반 작가들이 쉽게 넘볼 수 있는 경지가 아니었다.
소설가 백금남 씨는 이러한 난제들을 다양한 일화들을 통해 구체적인 이야기로 엮어냈다.
<사찰, 어느 것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
목경찬 글․사진 / 292쪽 / 12,000원 / 조계종출판사
사찰은 그냥 산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심코 건너는 다리 하나부터 법당 안과 마당까지 그 안에는 수많은 의미와 상징이 있습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그냥 지나치는 이러한 사찰의 수많은 의미와 상징을 알기 쉽게 풀어줍니다. 저자가 수년간 전국의 사찰을 누비며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깨달은 내용을 엮은 것으로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천칠백 년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바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얘들아, 절에 가자>
홍주연 글, 이경택 그림 / 160쪽 / 9,000원 / 조계종출판사
불교 사찰은 스님들의 수행처이자 재가신도들의 신행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천 년 이상 된 한국문화와 사상이 숨쉬는 전통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사찰을 소개한 책은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 혹은 부모님들에게 꼭 필요한 책으로, 사찰에서의 기본예절과 사찰 건축물에 얽힌 의미와 일화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적절하게 구성되어있어 불교 초보자와 사찰 문화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좋다.
<바랑 속 이야기>
동학사 편집실 / 신국판변형 / 240쪽 / 값 9,000원 / 운주사
계룡산 동학사 강원에서 수행자의 길에 들어 생활하고 있는 새내기 비구니 스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들의 일상과 수행, 웃음과 눈물, 고민과 정진의 모습 등이 진솔하게 그려져 있다. 아직 초짜(?) 스님들이기에 고민도 많고, 서로 갈등도 생기고, 좌절도 한다. 이 책은 이렇듯 우여곡절을 겪으며 초보딱지를 떼고 어엿한 스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흐뭇한 마음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자신을 맑히고 나아가 세상을 밝히고자 하는 수행자의 길에 들어선 스님들의 내면의 모습과 수행생활이 비구니 스님 특유의 담백함과 새내기들의 풋풋함으로 산뜻하게 그려지고 있어,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는 작은 계기도 될 것이다.
<무문관에서 꽃이 되다>
최만희 / 304쪽 / 10,000원 / 운주사
이 책은 무문관 수행 중 한 송이 무상의 꽃을 그려 놓고 열반에 든 한 선사의 치열했던 삶과 수행의 기록이다. 53일간의 단식참회로 양심이 곧 불성임을 깨닫지만 몸은 불구가 된 한 선사의 초인적이면서도 올곧은 수행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종단 내외의 권력이나 구습, 위선에 천둥번개와 같이 거침없는 사자후를 하여 괴각승으로 불렸던 한 선사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세상의 명리와 욕망을 끊고 무소유의 삶을 살다 바람처럼 사라져간 스님의 삶과 가르침은 남아 있는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남아 전하고 있다.
김정빈 글, 최병용 그림 / 9,600원 / 솔바람
난해한 교리 문답만이 불교를 이해하는 지름길은 아니다. 인간 중심의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가르침을 펼치는 불교만화, <부처님 생애>는 석가모니 부처님 탄생에서부터 깨달음 - 위대한 출발 - 설법과 교화의 나날 - 거룩한 완성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우리는 불교의 역사와 참된 가르침,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전하는 맑고 서늘한 깨달음의 세계를 온몸 가득히 느낄 수 있다.
고명석 / 319쪽 / 9,500원 / 민족사
불교 수행의 목적은 깨달음이다. 그러나 우리는 수행을 통해 궁극적인 깨달음까지는 이르지 못한다 할지라도 수행이 가져다주는 여러 가지 부수적인 효과에 눈을 뜨게 된다. 예컨대 마음이 평화롭고 여유로워진다거나, 갈등이 줄어들거나, 건강을 회복한다거나, 집중력이 강화된다거나, 좋고 싫은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다거나, 사람 관계가 좋아지는 등 수행의 효과를 맛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수행의 효과에 대해 여러 가지 조명을 해 주고 있으므로 일반인들이 수행을 통해 그 효과를 맛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석지현 외 / 351쪽 / 9,500원 / 민족사
이 책은 불교를 조금도 모르는 왕초보를 위한 불교 안내 책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쉬운 말투(구어체)로 쓰고자 했으며, 또 일상적인 이야기로부터 시작했다. 또한 불교용어나 절에서 쓰고 있는 말은 주로 한문으로 되어 있고 또 오랜 역사와 문화 속에서 변천된 말들이기 때문에 딱 한 가지 뜻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두 가지 이상의 뜻을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 말을 듣다 보면 어느 것이 원래의 뜻인지 혼동이 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현재 쓰이고 있는 뜻이나 의미, 또는 그와 관련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불교의 왕초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이미령 / 260면 / 10,000원 / 불교시대사
이 책은 법화경 안에 있는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맛깔스럽게 풀어 낸 책이다. ‘관세음’이란 ‘세상의 소리를 관찰한다’는 뜻으로 ‘관세음보살’은 이름대로 ‘세상의 소리를 살펴보는 보살’을 말한다.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에서는 막연하게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에 기대어 세상을 살아가기를 말하는 대신 넓고 큰마음,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 등을 세워서 내가 세상의 관세음이 되기를 권한다.
대화(大和) 저 / 272면 양장 / 12,000원 / 불교시대사
이 책은 30여 년간 ‘동사섭 수련회’라는 명상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 마음수행을 안내해오고 있는 대화스님의 행복여행서로서, 행복한 삶을 위한 명상 및 마음 닦기와 관련된 정신교양서적 및 수행지침서로서 일상생활 속에서 맑고 밝은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차근차근 일러주고 있다.
김미숙 / 254쪽 양장/ 12,000원 / 정우서적
불교문화 속에는 붓다가 걸어간 길과 그를 존경하고 따랐던 이들이 걸어간 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렇기에 불교문화를 살펴보는 일은, 오늘날 붓다를 따르는 이들이 가고 있는 길과 가야할 길을 성찰하는 의미를 갖는다. 익숙한 경전의 구절들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다양한 사진과 읽기 편한 문체로 불교문화를 풀어가는 이 책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활 문화 이야기, 상징 문화 이야기, 의례 문화 이야기, 문화 여행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