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일간 명상대제전 개최, 관람객 참가로 열기 후끈
주말 나들이로 찾아온 가족 단위 관람객, 외국인 관람객의 발길 이어져
세계로 뻗어나가는 박람회, 중국, 일본, 인도 등 9개국 참가 50부스 운영
31일(토), 3일째 진행되고 있는 2018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 온 관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따뜻한 날씨에 가족 단위의 관람객부터 단체 관람객, 외국인 관람객이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2018서울국제불교박람회』 라이어앙상블라일락의 음악으로 장엄하는 공양 공연
이날, 1시 30분부터는 대중에게 명상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명상대제전’이 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 명상대제전은 국내 명상전문가가 진행하는 특강으로 31일(토)는 라이어 앙상블 라일락의 ‘음악으로 장엄하는 공양’ 무대로 시작해, 안희영 교수의 ‘서구의 마음챙김혁명:MBSR을 중심으로’ 강연, 전현수 박사의 ‘불교정신치료’ 강연이 이어졌다.
명상대제전은 1일(일) 오후 1시 30분, 인경 스님의 ‘왜 호흡명상인가?’, 지운 스님의 ‘걷기禪명상:자비경선’, 라이어 앙상블 라일락의 ‘음악으로 장엄하는 공양’ 명상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018서울국제불교박람회』 골굴사 선무도 공연
그와 함께 박람회장 곳곳에서 열린 프로그램은 쉴 틈 없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야외무대에서는 골굴사 선무도 무술시범을 선보이며 많은 관객의 박수를 이끌었다. 물 흐르는 듯 유연한 몸짓과 절도 넘치는 무술 시범은 관객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또한 박람회장에서는 ‘미리보는 연등회’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불광사는 오색빛깔 연등 퍼레이드를 마치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은 이날 박람회장을 찾아 ‘자연의 빛, 지혜가 깃든 옷’ 주제전 전관을 꼼꼼히 살폈다. ‘지혜가 깃든 옷, 가사전’부터 ‘금빛 부처님 전’, ‘자연의 빛, 신한복·천연염색전’까지 주의 깊게 관람한 이 디자이너는 크게 만족하며 “첫 컬렉션 주제가 ‘가사’였다. 가사의 역사를 다시금 살피고, 성철 스님의 가사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가사는 스님들이 입는 옷이지만, 나도 외국의 파티에 참가할 때는 가사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옷을 입는다. 스님들의 옷이나 일반인의 옷도 일상생활 속에 잘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수행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18서울국제불교박람회』 이상봉 디자이너 관람
해외에서도 불교박람회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인의 불교축제로 거듭난 불교박람회는 올해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스리랑카, 네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9개국이 참가해 50개 부스를 열었다. 국제교류전은 △중국문화교류전 △해외문화교류전 △해외문화홍보관으로 구성했다.
해외문화교류전과 해외문화홍보관은 중국, 대만, 일본, 태국, 스리랑카, 네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각국의 전통 상품과 불교문화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참가해 자국의 불교유적과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했다. 국제교류전은 부처님의 탄생지가 있는 네팔, 국가 인구 70%가 불교를 믿는 스리랑카, 천 년 이상 된 불교사원 보로부두르가 있는 인도네시아 등의 세계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배치됐다.
『2018서울국제불교박람회』 도슨트 진행
31일(토) 불교박람회를 찾은 박종우(30, 송파구), 이우숙(30, 송파구) 씨 부부는 “올해 처음 관람하러 왔다. 나들이 겸 나왔는데 생각 외로 체험거리가 많았다. 불교미술은 딱딱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의 틀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덧붙여 박종우 씨는 “해외불교를 보니 더욱 새롭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화려한 색감이 놀라웠다. 일본, 대만, 네팔, 인도 등 여러 불교국가들이 한 곳에 있어, 나라별 분위기를 비교하기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교류전에 참가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석지은 공보과 비서관은 “관람객들이 왕래하며 문의를 많이 해, 인도네시아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불교박람회의 특성에 맞게 관람객들이 인도네시아의 석가탄신일에 대해 문의가 많았다.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 됐다고 생각한다.” 고 전했다.
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명상의 대중화를 위해서 명상대제전을 기획했다. 관람객들이 힐링과 명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가족과 함께 주말을 이용한 나들이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