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사회참여를 주창하고 조국을 사랑한 만해 스님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전국의 청년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불교청년회는 6월 27일~28일 경주 위덕대학교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28차 전국불교청년대회를 개최했다.

먼저 위덕대학교에 집결한 청년 불자들은 전야제를 통해 화합의 시간을 마련했다. 율동대회, 찬불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청년 불자들을 위해 펼쳐졌다.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여러 지역의 청년 불자들이 모인자리인지라 얼굴 익히기에도 벅찬 시간이지만 힘든 표정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앞섰다.

전야제를 마친 청년 불자들은 다음날 열릴 본 대회를 기대하며 잠시 휴식을 가졌다.

본 대회는 28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1000여명의 청년 불자들이 모여 불교발전을 기원하는 자리였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포교부장 계성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불자들은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야 할 의무가 있고 청년들의 참여와 행동을 요구한다”며 “나 하나 부터의 변화로서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굳건히 하라”고 당부했다.

본 대회에는 불청대상 시상식을 함께 진행했으며 대상에는 원각사청년회장을 역임한 이승동 불자가 선정됐다.

이틀간 치러진 전국불교청년대회에는 조계종 포교부장 계성 스님,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박승호 포항시장 등 각계인사가 참석해 격려했으며 1000여명의 청년 불자들이 동참했다.

한편 대한불교청년회는 6월 29일 망우리 유택에서 만해 스님 열반 65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 대한불교청년회는 매년 만해 스님 열반일을 맞아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