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불련 창립30주년기념법회서 북한에 “제안” 결의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심익섭, 이하 교불련)는 북한에 ‘남북교수불자대회’라는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할 방침이다. 매년 여름 열리는 ‘한국교수불자대회’를 창립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승화시켜 이같이 추진한다는 것이다.

교불련은 이를 위해 남측 교수들이 대회장소인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북측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남북교수불자대회’와 연계해 북측 사찰순례를 통한 사찰조사와 북한불교문화재 공동연구를 지속사업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교불련은 2월 23일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 차금철 서기장으로부터 교불련-조불련 관계활성화 전문을, 2월 27일 조불련 전국신도회의 축하전문을 각각 받았다. 교불련은 2월 27일 오전 남산 대원정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법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해 조불련 및 조불련 전국신도회와 긴밀한 교류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구체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수행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교불련 심익섭 회장은 “조불련 차금철 서기장의 적극적인 남북불교교류 의사표명에 이어, 전국신도회가 강력한 실천적 연대의사를 표명한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이날 창립기념법회는 회원들이 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