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들어 있는 중국 포스터
중국 소주시와 중국 소주공예 미술학원(미술대학)이 주최한 『제 1회 중국 소주 국제 목판 년화 특별전』에 주빈으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초청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 목판 년화와 관련이 있는 한국, 일본, 베트남의 고판화를 비롯하여, 중국의 각 지역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명 년화 그리고 중국 년화의 세계적인 소장처인 영국의 풍덕보재단과 한국의 고판화박물관의 중국 소주 년화가 망라되는 대구모의 국제 행사로 1월 7일부터 3일간 중국과 세계의 년화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행사로 펼쳐졌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 고판화 소장품 20여점과 세계적인 명품으로 알려진 중국소주 년화 수성도를 비롯하여, 당시 선화보등 10여점을 포함 총 30여점이 전시됐다. 중국전역에서 모인 년화 박물관 관련자들과 중국 년화 전승공예인을 비롯하여 영국, 독일, 일본, 베트남 등 세계적인 년화 관련 전문가들에게 한국 고판화의 우수성과 고판화박물관 소장품의 우수성을 두루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많은 중국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국 8폭호작도를 기증하는 한선학관장
특히 개막식 때는 한국의 8폭 호작도를 소주공예학원(미술대학)에 기중하여 한국의 호작도 판화가 공에 미술관에 상시 전시될 예정이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중국 남경의 남경서원과 상해 화동미술대학, 하북성 무강 년화박물관에서 전시요청을 받은 상태이며, 개봉 주선진 박물관 등 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한국 고판화박물관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8회째 치러지고 있는 고판화박물관의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인 “원주 세계고판화문화제”와 같은 형식으로 전시회와 학술대회와 전통판화시연회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전시회를 인터뷰하는 중국 언론 들
2015년에 북경대, 동경 국립국문학연구자료관에서 고판화박물관 문화제를 벤치마킹하여 이루어진 이후 2018년 1월에는 중국소주에서, 2월에는 일본 교토 임명관대학에서, 10월에는 베트남하노이에서 개최하게 되어 고판화박물관의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인 “원주 세계고판화문화제”가 또 다른 한류 문화를 확산하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연사로 참여한 고판화박물관 한선학관장은 “동아시아에 넓게 펴져 있는 고판화 문화를 한 나라만의 전유물로 남길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가 교류하고 협력하여 동양문화의 시대에 새로운 신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강력한 도구로 사용할 것”을 제창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고판화전시실
한선학 관장은 “『제 1회 중국 소주 국제 목판 년화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고판화 문화가 이제 변방의 문화가 아니라 세계 속에 빛나는 우수한 문화임이 증명되었다”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유물의 세계적인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행사였다”고 이번 행사의 성과를 설명했다.
한편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2003년 인쇄문화의 꽃인 동아시아 고판화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수집 · 연구 · 보존 · 교육하기 위해 개관하였으며, 한국, 중국, 일본, 티벳, 몽골, 베트남 등의 고판화 자료 6,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고인쇄 박물관이다.
세화(年畵)는 주로 정초에 붙이므로 세화라 불리며 인물상이 대부분이다.
세화는 중국 한나라 때 개의 피나 닭의 피를 대문에 뿌려 액을 막는 데로부터 유래했다.
중국인들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 설을 쇤다.
설을 쇨때는 문에 새해의 길함과 행복을 기원하는 그림을 붙인다.
이런 그림은 설을 쇨때만 붙이며 일년간 계속 붙여두다가 다음번 설을 맞이할때 새로운 그림을 바꾸어 붙인다. 이런 그림은 또 1년 내내 붙인다 하여 중국말로 연화(年畵.세화)라고 표현한다.
세화는 색채가 뚜렷하고 경사스러운 느낌을 준다.
세화의 주제는 대부분 길함과 즐거움, 기쁨과 아름다움이다.
세화에는 간단한 스토리가 담겨 있으며 장식성과 취미성이 크고 사람들의 주관적인 염원을 직접 보여준다.
쉽게 볼수 있는 세화에는
장수를 기원하는 <수성도(壽星圖)>, <송학연년(松鶴延年)>,
풍작을 기원하는<춘우도(春牛圖)>, <오곡풍등(五谷豊登)>
행복을 상징하는 <오복임문(五福臨門)>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