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원 스님, 3일 (사)대전불교사암聯 제25대 회장 취임
사단법인 대전불교사암연합회 25대 회장 취임식(사진)이 3일 신년하례법회를 겸해 대전 광수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과 24대 회장 석준 스님, 23대 회장 대연 스님, 대전 삼문사 주지 덕해 스님을 비롯한 연합회 소속 스님들, 김택수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범계(사진)ㆍ박병석ㆍ이상민ㆍ조승래(이상 더불어민주당), 이은권ㆍ이장우ㆍ정용기(이상 자유한국당)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전원과 더불어민주당 불자회장 오영훈 의웜, 지역 불자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장으로 취임한 무원 스님(광수사 주지)은 취임사에서 “빛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슬픔을 기쁨의 노래로 바꿔준다. 내 안에 빛이 있으면 아무리 어두운 동굴도 언제나 두려움 없이 들어갈 수 있다.”며 “마음에 있는 빛을 밝혀서 사회의 모든 갈등을 소통과 화합ㆍ통합으로 이끌어내고, 차별상이 없는 무애의 마음으로 타인을 이롭게 하는 길을 걸어가자.”고 강조했다.
무원 스님은 또 “대전불교는 이제 새로운 목표와 더 좋은 방향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면서 “불교문화의 대중화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 교육에 이르기 까지 대전이 부처님의 지혜가 충만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동행하자”고 말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취임 축하 법어(덕해 스님 대독)를 통해 “오늘 25대 회장에 취임하는 무원 스님은 힐링의 시대에 맞춰 사찰의 복합적 기능을 활발히 연구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이끌어 오신 분”이라며, “현재 270여 사암이 소속된 거대 불교단체인 대전불교사암연합회가 초고속으로 발달된 첨단사회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다 바르고 넓게 전하며, 만인의 평등과 만인의 행복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원 스님의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각계각층의 축사가 있은 뒤 무원 스님은 다문화 가족 봉사단에 자비의 쌀 1600kg을 전달했다.(사진)
이날 취임법회는 식전행사인 육법공양에 이어 △삼귀의례 △찬불가(보현행원)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음성 묘정사 주지 형선 스님) △국운융창기원 △개회사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연혁보고 △이임사 △신임회장 약력소개 △취임사 △법어 △축사 △축가(광수사 반설합창단) △내빈 및 화환·축전 소개 △관음정근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제25대 회장 무원 스님은?
1979년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 입산해 1982년 남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했다. 인천 황룡사ㆍ서울 명락사ㆍ부산 삼광사 등 전국 20여 곳의 천태사찰 주지와 천태종 사회부장ㆍ총무부장ㆍ총무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3년~2007년까지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 불사를 위한 개성영통사복원위원회 단장을 맡아 복원 불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육로를 통한 남북 민간교류를 최초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대전 광수사 주지, 한국다문화센터 상임고문, 청소년 멘토링 사업단체 (사)빅드림 상임고문, 3ㆍ1운동 100주년기념사업회 33인 공동대표,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 지역대표, URI 코리아(세계종교연합 한국지부)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또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ㆍ경찰청장ㆍ문화체육관광부장관, 통일부장관 등의 표창과, 2017 국가보훈공헌대상 종교지도자부문 대상, 2017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