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가 2009년도 제11회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본상을 수상했다. 수암생명공학연구소 연구위원 황우석 박사는 6월8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광우병 저항소 생산 및 이종장기용 무균미니복제돼지 생산, 세계최초 복제견 스너피와 미씨의 복제, 세계최초 인간복제줄기세포(NT-1) 수립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영예의 본상을 수상했다.

장영실과학문화상 조직위원회 이상희 조직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는 지금 미국을 필두로 줄기세포 경쟁에 국운을 걸고 있다”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2001년부터 제한해 왔던 연방정부의 줄기세포 지원을 8년 만에 재개했고, 영국정부와 유럽의 각 나라들도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희 위원장은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는 황 박사의 연구중단으로 잠시 스톱상태”라며 “무한 경쟁 속에서 유능한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를 보호하고 출전시킬 때 국위는 선양되고 국운은 개척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황우석 박사는 이번 시상을 계기로 더욱 분망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우석 박사의 본상시상과 관련 조직위 관계자는 “황 박사의 재판이 진행 중에 있지만, 재판은 재판이고 과학기술은 과학기술이라는 원칙적 입장에서 수상자 선발에 임했고 황우석 박사가 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공판에 참석하는 관계로 황우석 박사가 참석치 못해 수암생명공학연구소 자문교수이자 연구위원인 현상환 충북대 교수가 대신 수상했다.

한편 황우석 박사 이외에도, 동덕주 중국 심천시 새격집단공사 공정사가 과학기술부문 대상을, 주식회사 자연e세계 황인명 회장이 건강의료부문 대상을, 주식회사 나노카보나 신일산 대표이사가 웰빙의료기부문 대상을, 주식회사 케이닉스공사 김영주 대표이사가 산업기술부문 금상을, 주식회사 온돌리아 서태석 대표이사가 건강기기부분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