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부실장 스님들이 지난 4일 총무원 부·실장들이 일괄 제출한 사표를 5일 오후 모두 반려했다.

총무원 기획실은 “총무원장 스님이 오늘(5일) 오후 개최된 종무간담회에서 4일 부실장 스님들이 일괄 제출한 사표에 대해 모두 반려했다”며 “이번 조치는 총무원장 스님의 임기 말 안정적인 종무행정을 집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차기 총무원장 구도와 관련해 벌어진 신경전이 사표제출로 표출됐던 이번 사건은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총무원장 선거는 물론 종무행정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견지해야 할 부실장들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려 반목한 이번 인사 파동의 후유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