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시작과 끝이 없는 연속적인 것일까? 아니면, 최소단위가 있는 것인가.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지금도 학자들 간에 격론을 벌이게 하는 화두이다. 부처님은 물론이고, 불교의 역사 속에 수많은 선사들도 시간에 대한 가르침을 남겼다.

참여불교재가연대가 이렇듯 알쏭달쏭한 불교의 시간관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6월 2일 오후 7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소광섭교수를 초청해 불교의 시간관을 과학으로 설명하는 참여불교리더스포럼을 개최하는 것이다. 장소는 만해NGO교육센터다.

<구사론>에서는 찰나와 같은 짧은 시간에 반하여, 우주는 겁이란 긴 시간 단위가 있고, 1대겁 마다 우주가 한번 생겨났다 다시없어지며, 1대겁은 성/주/괴/공이 각 20겁씩 총 80겁이라는 인간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의 양을 설명한다. 또 <설일체유부>에서는 '찰라생 찰라멸'을 설명하기도 한다.

상대성 이론 등 물리학과 천문 과학의 발달로 불교가 말하는 시간관의 원리를 전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불교의 시간관은 알면 알수록 어렵고 복잡한 시험문제와 같다.

물리학자가 바라본 불교의 시간관은 과연 어떠한 시간일까, 리더스포럼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소광섭 교수는?

소립자 물리학 전문 학자로 현재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이다. <물리학과 대승신기론>이라는 논문을 저술했으며, 법보신문에 [소광섭 교수의 불교와 시간]을 연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