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오전 11시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봉행되는 불교의식은 명진스님(봉은사 주지)이 집전한다. 명진 스님의 기도는 축원과 반야심경 봉독으로 진행되며 봉은사 스님 10명과 합창단 20명이 같이 진행한다. 명진 스님의 축원집전은 권양숙 여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유가족과 장의위원회 위원, 주한외교단, 조문사절,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하는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묵념, 약력보고, 조사에 이어 불교ㆍ기독교ㆍ천주교ㆍ원불교 순의 종교의식이 봉행된다. 종교의식은 각 종교별로 3분씩 진행된다.

1시간가량의 영결식을 마친 후 오후 1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노제(路祭)가 열리며, 오후 3시 운구행렬은 수원시 연화장에 도착한다. 분향에 이어 다시 불교ㆍ기독교ㆍ천주교ㆍ원불교 순의 종교의식이 봉행되는데, 불교의식은 화성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을 비롯한 스님 20여 명이 맡게 된다.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용주사(주지 정호) 스님 20 여명이 고인을 위해 독경한다.

정호스님은 일반적인 다비의식과 고인을 위한 독경 등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주사측은 거불 - 보소청진언-무상게 독송-장엄염불-축원-반야심경 순으로 의식이 거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장을 마친 오후 5시, 유족들은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을 수습해 봉하마을로 향하며 오후 9시 경 봉화산 정토사 법당에 안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