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식품제조·가공인협회’가 결성된다.

사찰식품제조·가공인협회는 사찰식품으로 21세기 사원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인류의 건강과 경제를 살리며, 특히 사찰의 새로운 불사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사찰식품제조·가공인협회는 이 분야에서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는 4명의 식품연구가 스님들이 의기투합한 모임이다. 경남 산청의 보림선원 주지 대전 스님과 강화 선원사 주지 성원 스님, 공주 영평사 주지 환성 스님, 금산 삼덕사 주지 덕중 스님이 발기인들이다. 이 스님들은 지난해 한국불교박람회를 계기로 이같은 모임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지난 4월 14일 대전 스님과 성원 스님이 발원을 해 드디어 5월 28일 공주 영평사에서 발기인 모임을 갖게 되었다.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스님들은 이 분야에서 각기 두각을 나타내며 사찰식품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분들이다. 대전 스님은 대보식품을 운영하며 뽕소금이라는 특산품을 생산판매하고 있고, 환성 스님은 영평식품을 설립해 구절초차와 된장, 고추장, 헛개골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성원 스님은 좋은연식품을 세워 연잎차, 연근차, 연근가루, 연잎가루, 연김, 연냉면, 연칼국수, 연소면, 연쌀라면, 연비누, 연근과자 등 10여 종의 식품을 생산 보급하고 있다. 덕중 스님은 익수원을 설립, 삼덕홍삼액을 생산 보급 중이다.

스님들은 각각 역량에 따라 생산 및 보급을 하는 것 보다는 각각의 노하우와 경험을 교환하고 함께 모여 연구를 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님들은 사찰식품의 제조와 가공이 향후 사찰경제의 중심으로 부각할 날이 멀지 않았으며, 이런 일에 스님들이 관심을 갖고 뛰어드는 것은 새로운 방식의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