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와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자리
산사음악회 행사전경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 이하 생명나눔)는 9월 23일 오후 3시 30분 남양주 불암사 경내에서 ‘제9회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하는 불암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2007년 시작하여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산사음악회는 생명나눔 의식을 확산시키고 장기‧조직기증 희망등록을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생명나눔 회원 및 후원회원, 불암사 신도, 지역주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해 국화축제와 음악공연을 함께 즐겼다.
1부 기념식에서는 일면장학금 전달식으로 시작됐다. 일면장학회는 2001년부터 꾸준히 학인스님과 불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장학기금은 현재 연간 장학기금 3,000여만 원, 수혜자 20여 명 등으로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고 있다. 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학업에 매진하는 후학들을 양성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어려운 형편 탓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환우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하여 연간 60여 명을 대상으로 2억여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생명나눔은 이번 산사음악회에서 ‘크라베병’이라는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권환희 군에게 환자 치료비 200만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생명나눔에 많은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고 있는 분들에게 생명나눔 유공장을 전달했다. 후원공로부문에는 정현숙 후원회장이, 자원봉사자부문에는 한연택, 이문희, 이정남, 이선주 님이 각각 수상하였다. 최정기 야구감독은 100명 이상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추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으며, 올 한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동국대 참사람 봉사단에게는 홍보활동 지원증서와 함께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가수박일남
1부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곧바로 2부 음악회가 열렸다.
이익선 아나운서의 사회자로 진행된 이 날 공연에는 가수 한영애 씨와 장미화 씨가 출연해 관객을 휘어잡았고, 그 밖에도 진시몬, 박일남, 추가열, 강여름, 마하무용단(단장 정현숙)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특히 생명나눔 무용단인 ‘마하무용단’은 명선화 단장을 비롯하여 총1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생명나눔의 각종 문화행사에 참석하여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음악공연을 즐기는 자리가 아니라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가을 문턱에 서서 불암사의 아름다운 정취와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진행되었던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에서는 약 50여 명이 생명을 살리는 마음기부에 동참했으며, 소외계층을 위한 바자회 나눔 행사 역시 성황리에 끝나 판매수익은 전액 환자 치료비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