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영담 스님, 3억3천700만 원 상당의 1만9천500벌 옷도 기증

친 주 옷 기증식. (사진=하얀코끼리)

사단법인 하얀코끼리는 지난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이사장 영담 스님이 미얀마 북서부 친 주(州) 지역을 방문해 시가 3억3천700만 원 상당의 옷 400박스와 의료지원비 2만 불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얀코끼리에 따르면, 1만9천500벌에 달하는 옷은 친 주에 있는 17개 학교의 학생 1천397명을 비롯해 나가․민 텟 등 인근 지역으로 보내졌으며, 기부금 2만 불은 안과 환자 970명의 치료비로 지원됐다.
 
이와 함께 하얀코끼리는 22일 영담 스님이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민코나잉 부부와 함께 양곤 북쪽에 자리한 고아원 만킨 학교를 찾아 신생아 15명의 분유값과 3세에서 5세가 거주하는 숙소의 보수비 6천 불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영담 스님은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 개보수와 놀이터 설치 등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하얀코끼리 관계자는 "영담 스님의 친 추 방문은 미얀마 시타구 재단의 시타구 사야도기 스님 초청으로 추진됐으며, 치료비 지원으로 66명의 환자들이 시력을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영담 스님은 수 년 째 병원과 학교 등에 의약품, 위생용품 등 각종 물품을 지원하며 미얀마 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하얀코끼리는 2013년부터 미얀마와 인도 국경지대인 나가 지역을 비롯해 딴린, 빤찬콩, 쉐구지에 어린이 교육시설 건립 등 국제구호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에는 딴린, 빤찬콩, 쉐구지 등 세 학교의 시설 개보수를 위해 10만 불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