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봉축법어 발표
총무원장 춘광 스님 봉축사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자”
대한불교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과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26일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와 봉축사를 각각 발표했다.
종정 도용 스님은 법어에서 “어둡고 차가운 그늘에 가려 힘들고 지친 이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그 자리에 부처님은 오신다.”면서 “중생이 부르기 전에 이미 와 계신 그런 부처님을 만나는 날, 오늘은 참 좋은 날”이라고 설했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봉축사에서 “우리는 지금 미증유의 혼란과 고통의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질서와 가치를 만들어가려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우리는 좀 더 마음을 열고 지혜를 밝혀 나와 이웃과 우주가 하나임을 깨치고 당면한 모든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어제 보다 나은 오늘,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설했다.
다음은 법어와 봉축사 전문이다.
봉축 법어
『오늘은 참 좋은 날』
눈을 뜨고 하늘을 보라
빛나는 태양은
늘 우리를 비추고 있으니.
자비로운 마음으로
나와 이웃을 인도하여
청정한 불국토를 실현하는 일
그 자리에 부처님은 오십니다.
어둡고 차가운 그늘에 가려
힘들고 지친 이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그 자리에 부처님은 오십니다.
진흙 속에서 때 묻지 않는
연꽃의 청정함이
우리의 모습이기를 기도하는
그 자리에 부처님은 오십니다.
중생이 부르기 전에 이미 와 계신
그런 부처님을 만나는 날
오늘은 참 좋은 날입니다.
정유년(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천태종 종정 김 도 용
봉 축 사

불자와 국민 여러분!
청정한 대지 위에 환희의 노래 울려 퍼지고 만 중생의 복락이 일만의 꽃으로 피어나니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일체의 탐욕과 번뇌를 내려놓고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합시다.
부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만생명의 존귀함을 가르치시고 그 존엄한 생명의 실상이 무수무량의 지혜와 자비임을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나 중생의 무명이 깊고 깊어 참 생명의 실상을 외면한 채 욕심내고, 성 내고, 화를 내며 무명의 업장을 키워가니 중생계는 어느 하루 편할 날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미증유의 혼란과 고통의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질서와 가치를 만들어가려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우리는 좀 더 마음을 열고 지혜를 밝혀 나와 이웃과 우주가 하나임을 깨치고 당면한 모든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어제 보다 나은 오늘,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의 환희와 축복으로 우리 모두 마음을 열어 손에 손을 맞잡고 부처님이 열어 보이신 참 생명, 참 행복의 길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정유년(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변 춘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