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붓아카데미․불교사회정책硏, 5월 16일 서소문W스테이지
‘21세기의 바람직한 불교지도자상’ 주제 공동 세미나 개최
오는 10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불교지도자가 갖춰야 할 리더십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미붓아카데미(대표 이학종)와 불교사회정책연구소(소장 법응 스님)는 5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소문 W스테이지에서 ‘21세기의 바람직한 불교지도자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붓아카데미 이학종 대표와 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 법응 스님은 4월 2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모처에서 교계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선거 후 오는 10월 12일 열리는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불교 중흥과 세상의 귀감이 되는 종단 지도자 선출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와 법응 스님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는 종단의 정체성 확립과 혁신을 주도할 지도자상을 제시함과 동시에 금권․네거티브 선거의 배척과 대중 감시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광서 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하춘생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사찰경영 주임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불교적 리더십은?’을, 손혁재 정치평론가가 ‘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이 반드시 갖춰야 할 리더십은?’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와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대표와 법응 스님은 이번 세미나가 문명사적 변환기에 불교를 이끌 리더십의 전형을 제시함과 동시에 과거 총무원장 선거의 부작용을 탈피하고, 훌륭한 종단 지도자의 출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청정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과 대중의 지도자 선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부대중 혁신의 동참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학종 대표는 “한국불교를 이끌어갈 총무원장을 뽑는 선거가 돈으로 표를 매수하거나 특정인의 세력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면서 “총무원장 선거를 5개월 남짓 앞두고 좋은 지도자를 모신다는 큰 틀에서 이번 세미나를 불교사회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변하는 시대를 이끌 불교지도자상을 논하는 자리”라면서 “첨단시대의 특징에 적합한 불교적 리더십을 불교경전에 의거해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응 스님은 “사부대중이 종단의 문제점을 알고 있는데, 문제는 안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불교계의 문제를 같이 일깨우고 같이 고민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교는 충분히 저력이 있고, 변화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불교중흥과 세상의 귀감이 되고 제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첨단의 시대에 불교의 역할을 이끌 훌륭한 지도자를 모실 수 있도록 대중을 일깨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붓아카데미와 불교사회정책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중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한 차례 더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