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 스마트폰 앱 <중년 마음거울 108> 개발‧무료 배포
고명석 포교종책팀장(왼쪽 두 번째)과 홍익대 원일훈 조형대학 교수(왼쪽 세 번째)가 포교원 관계자들과 함께 <중년 마음거울 108>앱을 구동해 보이고 있다.
직장과 가족의 기둥으로서 삶의 무게를 짊어진 중년층에 마음의 안정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스마트폰 앱이 나왔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이 최근 개발‧출시한 중년 세대의 자기 성찰을 위한 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중년 마음거울 108>이 그것이다.
포교원은 가정과 직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년 세대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기 위한 <중년 마음거울 108>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포교원의 앱 출시는 2012년 <어린이 마음거울 108>과 <청소년 마음 거울 108>, 2015년 <어르신 마음거울 108>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앱 구동시 '나와 다른 사람에게 갖고 있던 차별과 편견을 모두 버립니다'란 문구와 함께 나오는 그림 갈무리.
<중년 마음거울 108>은 자아 성찰 문구를 보거나 들으며 108배를 올리거나 명상할 수 있도록 한 앱이다.
사용자는 108배 중심으로 혹은 △자아실현 △자기 발견과 건강 △가족 관계 △일과 사회관계 △나눔과 종교 등 주제별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앱을 구동하면, 자기 삶에 대한 성찰과 반성, 타인에 고통을 준 데 대한 참회와 용서, 사람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법, 살아 있는 나에 대한 감사, 부모와 자녀에 대한 감사와 배려 등의 내용을 남녀 성우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해당 내용을 상징하는 그림도 함께 실렸다.
7080세대를 대상으로 한 <어르신 마음거울 108>이 죽음마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내용에 초점을 뒀다면, 4050세대를 겨냥한 <중년 마음거울 108>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삶의 지침과 작은 선행을 중심으로 한 내용들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108배 속도를 자신의 속도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새소리, 곤충소리, 물소리, 핸드폰에 담긴 음악을 배경음으로 설정할 수 있다.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디자인과 앱 개발을 총괄한 홍익대 원일훈 조형대학 교수는 “종교 포교가 아닌 마음공부로 접근하는 앱”이라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지침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포교원은 삶의 무게로 상실과 위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중년층의 자기발견과 자존감 증대는 물론 관계의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교연구실장 원철 스님은 “사회의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허리로 역할을 하는 중년층을 위한 앱”이라면서 “날로 자기를 새롭게 거듭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명석 포교종책팀장은 “7대 포교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행혁신운동과 연계돼 일상의 삶에서 어떻게 선행을 베풀고 자기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에 포커스가 담겼다”면서 “추후 개발될 <붓다로 살자 신행앱>과 연결해 절 수행을 통한 자기 성찰은 물론 이웃과 환경을 부처님처럼 대하는 신행혁신운동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교원은 오는 11월 2030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앱을 출시하는 등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마음거울 108> 앱 배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