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사회 … 총동창회 반대 등으로 1년 여 표류

3월 9일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열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자광 스님) 307회 이사회에서 개방이사 선임 안이 또다시 이월됐다.

 작년 3월 24일 이연택 전 이사의 임기만료에 따라 공석인 개방이사 자리에는 문병호(‘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 공동대표), 이은기(서강대 법학부 교수) 두 후보자가 복수 추천되어 있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동국대 총동창회 전영화 회장을 비롯한 동창회 임원 5명은 법인 이사장실을 방문해 ‘학교법인 임원님께 드리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1년 여 가까이 6차례나 유보된 문병호 후보의 이사 선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총동창회는 건의문에서 “우리 모교 동국대학교는 그동안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름대로 건학의 가치를 드높이고, 더욱 더 비상하기 위해 학교법인을 비롯하여 대학당국과 동창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상호 존중과 협력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 왔다”면서 “동국발전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경륜과 덕망을 갖춘 재가불자를 이사로 선임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12명 중 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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