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2월 11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서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 10주기를 맞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외국인 노동자 정책의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2월 11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 10주기 추모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는 2007년 2월 11일 법무부 산하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법체류 혐의로 수용됐던 외국인 근로자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사회노동위는 이날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에 이주노동자에 대한 고용허가제 폐지와 반인권적인 이주노동 정책 변화를 주장할 계획이다.
사회노동위는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으나 정부는 미등록 이주민들에 대한 가혹한 단속 추방 정책을 변화시키지 않고 오히려 반인권적 단속 추방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날 추모제를 통해 이주민들에 대한 정부정책 변화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사회노동위는 6일 민주노동 등이 주최한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0주기 추모구간 공동기자회견에 참여해 외국인 노동자의 단속추방 정책 중단과 미등록 이주민의 합법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