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사각지대라고 불리는 네팔 난민을 돕기 위한 만다라 특별전이 열린다.

한국·네팔 친선협의회와 아시아인권문화연대는 9월 4일부터 15일까지 한국불교역문화기념관 나무 갤러리에서 만다라 특별전-천상으로 가는 영혼의 수레바퀴를 개최한다.

특별전에 전시되는 만다라는 네팔 관광청의 협조를 받은 Kalachacra와 Yantra 만다라 80여점으로 섬세한 선과 정교한 표현력, 다양한 색상이 감상의 포인트다.

전시회를 통한 수익금은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지관)에 지정 기탁돼 네팔 난민촌 식수원 개발, 불법체류 네팔인 귀국 돕기, 국내 독거노인 돕기 성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만다라 특별전은 나무갤러리 전시를 마치면 총지종, 천태종 관문사, 능인선원, 양산 통도사,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 등에서도 순회전시를 계획 중이다.

만다라는 신성한 단에 부처와 보살을 배치한 그림으로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불호다. 원래는 본질(maa)을 소유(la)한 것이라는 의미였으나, 깨달음의 경지를 상징의 형식으로 도형화한 것을 일컫게 됐다. 지금은 윤원구족(輪圓具足)으로 번역하고 있으며, 낱낱의 살이 모두 속 바퀴 축에 모여 둥근 수레바퀴를 이루듯이 모든 법을 원만히 다 갖추어 모자람이 없다는 뜻이다.

또 만다라는 대일경(大日經)을 중심으로 하는 태장계(胎藏界)만다라와 금강정경(金剛頂經)을 중심으로 하는 금강계(金剛界)만다라로 나뉜다.

태장의 세계는 모태 중에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듯이, 만물을 내장하는 진리 자체의 세계를 석가로 구현화한 것이고, 금강계는 석가의 인식은 경험계를 초월한 인식이지만 그 같은 인식을 근거로 하여 경험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실천체계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극락정도의 모습을 그린 정토변상은 흔히 정토만다라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