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카마지파운데이션 불교음식전문가 과정 2기 수료식서

 
"마음먹기는 정신건강으로, 음식 먹기는 육체건강으로 이어지기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마음먹기뿐만 아니라 음식 먹기가 중요합니다. 마음수행에 집중한 진각종이 이제는 마음 수행과 먹기 수행을 접목해야 할 때입니다."

12주 동안 아카마지파운데이션(대표 김현진)의 종교음식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진각종 정진심 전수는 2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마지 2층 아카마지홀에서 열린 종교음식전문가 과정 2기 수료식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천식 등으로 몸이 허약했던 정진심 전수는 체력을 기르는 운동과 진각종 수행으로 건강을 점차 회복했으나 음식의 독소가 쌓여 위담즙병이 발병한 아이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러나 아카마지파운데이션이 운영한 종교음식전문가 과정에 등록하면서 생활이 달라졌다.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아이의 증상은 더 심해져갔지만, 열린 강의에 참석해 공부하면서 본성을 밝히기 위한 에너지원인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절실히 깨닫게 됐고, 아이의 건강도 회복됐다.

정진심 전수는 "원만한 수행이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마음 수행과 몸 수행이 함께 가야한다"면서 "공장식 축산, 식자재 변형, 환경오염 등에서 식재료를 얻는 시대에 진각종이 음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몸 수행으로 이어지는 재가불자의 음식문화를 재조명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심 전수와 함께 종교음식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진각종 심법정 전수도 이날 '진각종 수행으로 본 음식명상과 자각'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위염을 앓고 있었는데 음식 공부를 통해 식습관이 바뀌고, 음식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호 연기적 공동체임을 자각하며 나를 살리기 위한 희생에 감사함을 갖고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으로 회향을 할 때 음식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면서 "좀 더 깨끗이, 즐겁게, 적게 먹는 3소 실천을 경주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공부의 원력으로 중생이 좋은 환경과 좋은 심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불씨가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각종 심인정 전수는 '인연이야기로 생각해보는 음식'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공장식으로 사육된 가축으로 얻은 고기를 먹은 우리가 건강할 수 있겠느냐"면서 "미래를 짊어질 자녀들이 탐하는 마음을 끊고 선업을 지으며 은혜로운 삶을 살도록 수행식을 권해 보자"고 말했다.

이어 "나와 모든 중생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누리는 동시에 성불을 이루도록 자성일, 월초불공, 새해불공에 육류, 어패류, 오신채가 없어도 건강하고 맛있는 수행식을 먹도록 앞으로 연구 개발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선법지 전수는 '진각종의 은혜식'이란 주제 발표에서 절량을 통한 나눔, 1식3찬을 통한 비움, 새해불공, 월초불공, 자성일을 통한 맑음을 실천함으로써 지혜와 자비, 용맹을 얻는 진각종의 마음챙김식사를 은혜식으로 이름 짓고, 관련된 문화운동을 펼쳐나가자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정진심, 심법정, 심인정, 심인화, 선법지 전수는 각각 아카마지파운데이션 김현진 대표로부터 수료증을 받았다.

 
김현진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그간 진행돼 온 종교 음식의 입문자 과정을 마무리하는 기쁜 자리로, 생활불교 실천불교를 표방해 온 진각종이 내년 창종 70주년을 맞아 민족종교, 보편종교로서 보다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민하기 위해 5명의 전수님들이 참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각종이 본인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부드러워 누구와도 나눌 수 있는 대승불교음식을 널리 알려 새로운 재가불교 문화운동을 전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