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령 불교여성개발원장 제9대 신임원장, 17일 기자간담회서
“위축된 활동의 활성화와 여성불자의 역량 강화, 불교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23일 불교여성개발원 제9대 원장과 (사)지혜로운여성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노숙령 중앙대 명예교수(법명 실상화, 사진)는 1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노 교수는 부원장의 역할을 정책개발, 조직관리, 교육, 홍보, 출판, 재정과 사업 등의 분야로 대폭 확대해 활동의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처럼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역할을 분담하게 하고, 최대한 많은 이사들과 회원들이 각 분야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임 원장들을 자문단으로 위촉해 의견을 듣겠다는 노 교수는 특히 앞으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교육과 중․노년기 여성의 일자리 창출교육과 같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발전적 교육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노 교수는 “방과후 아이돌보미, 신생아 돌보미, 환자돌보미 등 여성불자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위한 정부, 서울시, 구청 등의 대내외적 지원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타종교계를 롤모델로 삼아 교육 후 일자리를 연결시키고, 취업 후 이들의 관리까지도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불교여성광장 마련과 조계사 주변 성역화, 한국불교의 국제화 등 불교의 위상을 세우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대만불교의 활동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는 노 교수는 불교여성개발원의 발전을 위해 자재공덕회 등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노숙령 교수는 오는 11월 23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신임원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이날로부터 2년.
노숙령 교수는 숙명여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 객원교수, 중앙대 학장, 불교여성개발원 여성불자108인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중앙대 명예교수, 한솔사회복지재단 운영이사, 국제여성문화포럼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동국대 정각원에서 인환 스님으로부터 법명을 받았으며, 분당 장안사에서 신행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