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환영 속 천호·둔촌·명일역 등지서 설명회 및 서명행사
“지역구 의원, 시의회 의장 등 동참…2018년 광복절 완공 목표”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은 지난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동구 일대에서 진행한 ‘운암김성숙센터’ 건립을 위한 서울 강동구민 서명행사에서 총 1만7천 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강동구청(구청장 이해식)의 도움으로 구 곳곳에 현수막 20여 개를 설치했으며, 천호역과 둔촌역 등 거리에서 주민들이 기념관에 관해 설명을 듣고 서명과 기념품을 받아가는 것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 지역 국회의원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등도 동참해 지역구인 강동구의 문화시설 건립에 타당성을 인정했다.

강동구의회 김정숙 전 의장, 둔촌동 새마을 부녀회장 등 20여 명이 서명운동의 진행을 맡아 강동구 일대를 찾아다니며 서명을 받았고, 천호역, 둔촌역, 명일역, 강동구 15개 고통학교 앞에 부스를 설치하여 주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낙후된 강동구에 문화시설인 김성숙센터가 건립되어 주민들이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지표이자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알리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동구 의회 김정숙 전 의장은 “강동구의 숙원사업이었던 둔촌동 도서관 건립은 5만여 명의 둔촌동 주민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발전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운암김성숙센터는 강동구 일자산 공원에 세우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추진돼왔다. 이 센터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운암 김성숙 선생을 비롯해 임시정부 요인들의 자료를 전시하는 다양한 전시시설과 함께, 강동구민을 위한 도서관과 어린이 놀이방 등 편의시설을 갖춰질 예정이어서 현충 및 문화가 함께 들어서는 복합시설 기념관 1호가 될 전망이다.

운암김성숙센터는 대지 면적 2만 1천38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이 센터는 국가현충시설로 국비, 지방비(서울시), 자부담(기념사업회)으로 건립된다.

민성진 회장은 “강동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받는 성과를 이뤘다”며 “내년 3월에 첫 삽을 떠서 오는 2018년 8월 15일 광복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