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해군사관학교 군법당 호국사가 새로 건립된다. 1972년 건립돼 44년간 사관생도의 호국불교 정신을 함양하는 전법도량으로 해군 불교 발전에 기여해 왔으나 시설이 노후돼 기존법당을 철거하고 신설하게 된 것이다.

호국사는 총 공사비 34억6천만 원을 들여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고건축양식의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90㎡ 규모의 통합시설로 지어진다. 1층에는 법사관실과 친교공간이, 2층에는 마루와 의자가 복합된 구조로 약 2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법당이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8월 30일 대한불교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스님)가 주관한 법당 기공식에는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 범어사 교무국장 범수 스님, 진해사암연합회장 해초 스님, 호국사 주지 혜운 군승을 비롯한 진해지역 군승들과 해군사관학교장 이범림 중장, 호국사 신도회장 최명한 준장, 해군사관학교 불자생도 및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 등 내빈들이 기공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격려사에서 “한 부처님이 출현하시면 만 중생이 깨달음을 얻고 한 법당이 이룩되면 곧 극락세계가 사바세계 안에 이루어진다.”는 무량수경을 인용하면서, “이 법당이 사관생도 및 군장병들의 마음에 지혜와 용기를 주는 호국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해군사관학교장 이범림 중장은 축사에서 “많은 분들의 정성으로 최고의 수준으로 건립되는 호국사는 사관생도 및 군장병의 불심 고취와 정신전력 강화에 이바지할 도량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축하했다.

호국사 신도회장 최명한 준장은 발원문에서 “이 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돼 부처님의 정법을 전하고 실천수행하는 포교전당이 되어, 누구나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뜻깊은 도량이 되도록 가피를 내려주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

☞ 불사 후원계좌 : 기업은행 060-700-0108 (예금주:군종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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