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서 업무협약 체결

불교계와 민주평통이 대북·통일정책 협력을 위해 힘을 모은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협)는 8월 23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종교복지분과위원회(위원장 이수구)와 대북·통일정책 협력을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과 국민적 합의 도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 결집 등에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북‧통일 정책 현안 △북한의 종교 자유와 인권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및 남북교류 사업 △국민‧청소년 통일 교육을 비롯한 국민들의 통일의식 고취 △기타 북한이탈주민 지원 사업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통일정책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사무총장 월도 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정문 스님, 진각종 총무부장 덕정정사, 사무처장 성공 스님, 민주평통 종교복지분과위원회 이수구 위원장 등 분과위원 11명이 참석했다.

이수구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국가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나라를 위한 호국신앙으로서 역할을 해 온 불교계에 상의하고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면서 “남북관계의 경색된 국면 속에서 불교계가 북측과의 소통을 염원하고, 조국 통합과 슬기로운 대처에 지혜와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월도 스님은 “불교계는 신계사와 영통사 복원 등으로 남북의 민간교류에 앞장서 왔다”면서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등 한국 불교계의 주요 29개 종단 협의체인 종단협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계의 통일을 위한 고민과 의견을 수렴하고, 민간 교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교계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