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입장문서 "템플스테이 예산 저출산 고령화 사업에 사용된 바 없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 스님, 이하 사업단)은 중앙일보의 '템플스테이 600억이 저출산 대책?'이란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사업단은 8월 23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템플스테이 예산 600억 원이 저출산 고령화사업에 사용된 바가 전혀 없다"고 중앙일보의 22일자 1면 보도를 부인했다.

사업단은 중앙일보가 "문화체육관광부가 2008년부터 3년 동안 템플스테이(약 600억 원)를 포함한 종교시설·캠핑장·전통한옥 등 가족 여가지원 사업에 4천868억 원을 집행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2004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관광진흥기금 예산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사업은 예산 항목이나 사업 내용 면에서 저출산 고령화 사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큼 선정적인 제목으로 기사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개 운영사찰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들에게 템플스테이 사업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했다.

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사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시설 해결과 문화적 체험 제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출발, 월드컵 후에도 외국인 체험객의 높은 호응도와 주5일 근무제란 사회 환경변화에 따라 국민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으로 호평을 받아 2004년 본격적으로 템플스테이사업을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사업단은 "앞으로도 한국전통문화의 원형보존과 활용을 통해 한국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민 행복체험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업단에 따르면, 템플스테이 참가자 수는 매년 증가해 2016년 현재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123개소에 달하며 템플스테이에는 내국인 36만3천124명, 외국인 4만6천525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