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불교도들이 힘을 모아 금강산에 신계사 복원불사를 마친지 2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금강산 관광 등 민족화해와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지금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년을 넘어가면서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이다.

이에 경색된 남북관계를 점검하고 민족화해와 통일에 대한 관점을 불교적 입장에서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 스님)가 10월 8일 오후 2시 신계사복원불사 2주년 기념토론회 ‘금강산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개최한다.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교육장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 스님이 ‘불교와 금강산’을 주제로 기조 발표한다.

또 평화사진작가인 이시우 작가가 ‘금강산과 통일미학’을 서강대 공공정택대학원 정영철 교수가 ‘남북관계와 금강산’을 주제로 보조발표를 한다.

신계사복원불사 2주년 기념토론회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의 상징으로 부각됐던 금강산을 국민들과 불자들에게 다시 상기시키고, 통일을 한발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남북통일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신계사복원불사 2주년 기념 남북합동법회를 추진 중이다. 남북합동법회가 성사된다면 불교계는 물론 국민 모두가 통일의 길로 한발 다다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