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 9일 경내 무설전서 메르츠의 헝가리 환상곡 등 7곡 선보여

강화 전등사(주지 승석 스님)는 7월 9일 경내 무설전에서 클래식 기타리스트 변보경 양 초청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변보경 양은 5세 기타를 배우고 10세 독주회를 여는 등으로 이름을 알리고, 미국 줄리어드 음대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한 재원으로 2016년 필라델피아 국제 클래식 콩쿨 1위를 비롯, 국제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전등사를 사랑하는 모임’이 주관한 이날 연주회에서 변 양은 브라우어의 소나타, 메르츠의 헝가리 환상곡 등 기타 연주곡 7곡을 선보여 150여 명의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등사 주지 승석 스님은 “가장 오래된 사찰인 전등사에서 최고의 기타리스트와 수준 높은 청중들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근심과 걱정을 떨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등사는 지난해에도 경내 무설전에서 클래식 기타와 가야금 연주회를 다섯 차례 진행하는 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