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오후 7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서
불자 바리톤 김재일 씨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관객과 소통하며 노래할 예정이다.
불자 바리톤 김재일 씨는 오는 6월 30일 오후 7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힐링 독창회 ‘힘 콘서트’를 개최한다.
힘(HIM) 콘서트는 공연의 명칭 힘(HIM, Happiness in Music)과 같이 음악으로 행복과 살아가는 힘을 주자는 취지로 지난해 김재일 씨가 기획․시작한 음악회로, 힘 콘서트는 올해로 두 번째다.
니르바나오케스트라의 봉축음악회, 행복바라미의 문화대축전 등의 불교계 무대에도 오른 바 있는 서울대 출신의 김재일 씨는 이번 콘서트에서 한국가곡, 독일가곡, 찬불가, 아리아 등 14곡을 마이크 없이 부르며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김재일 씨 제공.
김재일 씨는 ‘인생은 벌거숭이,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가’란 가사를 담은 애창곡 ‘하숙생’을 비롯, 독일 가곡 ‘보리수(Der Lindenbaum)’와 연꽃(Die Lotosblume) 등 불교적 의미가 담긴 곡들로 이날 무대를 가득 채울 계획이다.
아울러 힘 콘서트에서는 처음으로 찬불가 공연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김재일 씨는 ‘연꽃 피어오르리’, ‘청산은 나를 보고’, ‘해탈의 기쁨’ 등 4곡의 찬불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님이시여’란 찬불가는 국악뮤지컬집단타루 멤버 조엘라 씨의 판소리로 듀엣으로 노래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바람의 빛깔’이란 곡도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씨와 듀엣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각 곡은 박은영 한국예술가곡연주회 상임반주자의 피아노 곡에 맞춰 노래한다.
김재일 씨는 노래와 함께 각 곡에 담긴 의미와 이야기를 청중에게 직접 전하며, 음악 속에 담긴 희망과 행복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김재일 씨 제공.
단양 구인사 신도인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법당을 찾았다는 김재일 씨는 “이번 콘서트는 부처님의 제자인 불자로서의 삶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소통하고 함께 노래하며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대 성악과 재학 시절, 34명의 학생 가운데 유일한 불자일 만큼 타종교에 비해 음악 전공 불자들이 적고, 설 무대도 적다”면서 음악 전공 불자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도 당부한 그는 “기계적 음향에 익숙한 시대에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몰입하며 울림을 주는 이번 콘서트에서 관객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3만 원.
예매 인터파크 티켓. 문의 콘서트디자인 02-597-2004
바리톤 김재일 씨는 서울대 성악과와 동 대학원, 독일 뒤셀도르프 로버트 슈만 음악대학,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문화예술관광학과(공연행정학전공)를 졸업했다.
2004년 독일 라인스베르크 국제성악경연대회에서 도니체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바리톤 주역인 엔리코 역으로 입상하며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에서 같은 역으로 유럽 데뷔를 가졌고, 한국에서는 2008년 서울시오페라단 기획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역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 국립 오케스트라, 독일 바이로이트 바그너 캄머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세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푸스 쳄버 오케스트라, 성남시립 국악관현악단, 안산시립 국악관현악단 등과 협연했다.
특히 2010년 독일 바이로이트 포룸 음악축제에 초대돼 푸치니 오페라 ‘외투’와 ‘쟌니스끼끼’의 주역을, 서울시 주최 서울대표창작오페라 ‘연서’에 기탁 역을 맡았으며, 이외에도 대한민국 희망콘서트, 독일 뮌헨시 탄생 850주년 기념음악회, 오라토리오 ‘엘리아’, '미사 솔렘니스', 칸타타 ‘담마빠다’, 콘서트, 독창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 성악과, 서울시립대 음악과, 서울대 평생교육원, 한양대 사회교육원 강사와 한국방송교육진흥원 전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동국대 평생교육원, 가톨릭대 음악과에 출강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