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노숙 생활 바탕 웹툰 ‘길리언’ 제작 … 카카오페이지서 연재
종교계가 노숙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만화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종교계노숙인민관협력네트워크(이하 종민협)는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 해소를 위해 웹툰 ‘길리언’을 제작, 5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고 있다.
‘길리언’은 5년 간 실제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한 김태현 작가의 이야기와 만화가 신웅 화백의 그림, 시각문화사 출판사의 재능기부로 1년여에 걸쳐 제작됐다.
길리언은 노숙 당사자의 시각에서 노숙인과 비노숙인, 각자의 길에서 사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22화 분량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연재 종료 시 책자로 제작돼 전국 노숙인 시설과 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포된다.
종민협의 공동대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은 “이 웹툰이 노숙인들도 우리와 같은 존재임을 이해하고, 서로의 거리를 좁혀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종민협은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와 보건복지부가 2013년 5월 노숙인 지원을 위해 출범한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