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서 삭발수계식 봉행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14일)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에서 동자승 10명이 단기 출가했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5월 2일 오전 11시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수계식을 봉행했다.
 
서류 전형과 부모 면담을 거쳐 선발된 6세와 7세의 남자 어린이 10명은 4월 30일 입방하며 행자 적응기간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머리카락을 한 터럭도 남기지 않고 깎으며 2주 간 속세의 인연을 털어낼 준비를 마쳤다.
 
이어 전계사인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인례사인 기획국장 일규 스님 등 조계사 주요 소임 스님들 앞에서 등 '사미 10계'를 지킬 것을 약속했다.

또 가사와 장삼을 갖춰 입고 연비 의식으로 동자승으로서 불도에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동자승들은 5월 15일까지 보리수 새싹학교를 통해 출가체험에 들어가며, 조계사 연등 점등식, 연등놀이, 연등행렬에 참여하는 등 각종 법회와 행사에 참여하는 등으로 ‘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이란 올해 봉축의 의미를 널리 홍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조계사의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매년 한 차례 진행되는 단기 출가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불교를 보다 가깝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