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5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실서

지난해 한국불교 역사상 처음으로 성소수자를 위한 법회를 봉행한 조계종이 이번에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의 가족들을 위한 법석을 마련한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5월 27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성소수자 가족을 위한 법회를 봉행한다.

조계종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성소수자를 내빈으로 초청하고, 토론회와 성소수자를 위한 법회를 봉행한 바 있으나, 성소수자의 가족을 위한 법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날 법회에서는 사회노동위원장 혜용 스님, 노동위원 스님을 비롯해, 성소수자와 성소수자의 부모가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가 교계 최초로 펴낸 <불자 성소수자가 경험하는 한국불교- 남보다 한 가지 고민을 더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보고서의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한 동국대 외래교수 효록 스님이 참석해 사회에서 차별 받고 있는 성소수자의 가족들을 위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법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용 스님 인사말에 이어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효록 스님의 강연, 부모님 인사, 성소수자들의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노동위는 이 법석을 성소수자와 이들의 부모라면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무료 참석 가능하게 문을 열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