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5월 3일 서울 갤러리 라메르 5관서 '난원 부용당 사경전'
감지금니 사경 46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난원 정향자 부용당 사경연구원장은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홍익빌딩 3층 갤러리 라메르 5관에서 '난원 부용당 사경전'을 개최한다.
네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수행과 깨달음으로 승화된 법신사리 감지금니(紺紙金泥) 장엄사경'이란 주제의 46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용주사본을 모본 삼은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감지금니로 위에 변상도를, 아래에 경문을 배치해 병풍 14폭으로 장황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관세음보살32응신도〉는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배경으로 한 영암 도갑사의 불화 작품을 분할해 모사복원하고, 뒤편에 '관세음보살보문품' 경문을 감지금니로 사경한 화첩이다.
창작작품〈관세음보살득남다라니〉에서는 '관세음보살보문품'의 일부를 발췌하고 테두리는 보상화에 영기문을 더해 득남을 기원했다.
정향자 씨는 "지난해 '조선시대관음경전의 사경제작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고, 사경작품으로는 고려감지금니사경의 형식에 맞춰 모사복원 재창작 창작작품으로 사경 제작했다"면서 "전통의 오랜 공백의 기간을 뛰어넘어 현대의 공덕경과 장엄경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것은 문화재 보존 수복학의 일환이며,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이를 통해 전통사경의 계승과 재창조하는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후학들에게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향자 씨는 같은 기간 같은 갤러리에서 열리는 제11회 한국사경연구회원전에도 작품 4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정향자 씨는 전라남도미술대전 심사위원, 서예문화대전 사경부문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예·미술대전 심사위원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원광대 대학원에서 회화문화재 보존수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조선대 평생교육원 강사, 한국미술협회 회원, 광주지회 회원, 한국사경연구회 정예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의 02-730-5454
정향자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