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4월 20일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서 불기2560년 대종사 법계품서식 봉행

무산․원각․혜성 스님이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받았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4월 20일 오전 11시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에서 불기2560년 대종사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대종사는 수행력과 지도력을 갖춘 승랍 40년 이상 되는 스님에게 주는 조계종단 최고의 법계로, 조계종의 ‘최고 어른’인 종정(宗正)이 될 수 있는 자격요건 중 하나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이날 법계품서식에서 원로의원 무산 스님과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 학교법인 청담학원 명예이사장 혜성 스님에게 대종사 법계증과 가사를 각각 수여했다.
 
종정 진제 스님은 법계품서식에서 법어를 통해 “수행 가풍을 다시 부양해 불법의 진리를 세상에 오래 머무르게 하고, 연민과 자비로 구세대비 행으로 대중을 섭수하고 행화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종사 품수자들은 원각 스님이 대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성불에 이를 때까지 용맹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사부대중은 명선 스님이 낭독한 고불문을 통해 대종사 비구들이 불법의 진실한 뜻을 깊이 수지해 중생에게 널리 법을 펼치는 대원과 대열반에 이르도록 정진할 것을 발원했다.

총무원 총무국장 남전 스님의 사회와 동화사 노전 정관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날 법계 품서식은 △고불문 낭독 △헌화 △법계증 및 가사수여 △청법게 △종정법어 △발원문 △불자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무산 스님은 1959년 직지사에서 성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8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계림사, 해운사, 봉정사, 신흥사 본사 주지 등을 지내고,  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하고 만해축전 개최했으며, 2011년 조계종 포교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원각 스님은 1967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8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고, 고견사 주지, 해인총림선원 유나, 전국선원 수좌회 공동대표를 지냈다. 현재 해인총림 방장이다.
 
혜성 스님은 1957년 조계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2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대, 4대, 9대, 10대 중앙종회의원,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도선사 주지, 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 초대 이사장, 중앙승가대학교 학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학교법인 청담학원 이사와 명예이사장직을 수행 중이다.

종정 진제 스님으로부터 가사를  받는 원각 스님. (사진=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으로부터 가사를  받는 혜성 스님. (사진=조계종)

발원문을 낭독하는 원각 스님.(사진=조계종)

대종사 기념촬영.(사진=조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