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24일 서울 인사동 일대서 200여 명 참여

연등회보존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와 (사)대한불교청년회 산하 참이엔씨(대표 이경민)는 4월 23일과 24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호기놀이를 재현한다고 20일 밝혔다.

호기놀이는 고려시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등을 만들기 위한 재료비를 구하기 위해 아이들이 종이를 잘라 등간(꿩깃과 비단 등으로 장식한 장대)에 매달아 들고 다니면서 쌀이나 베를 얻었던 민속놀이로, 올해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선정됐다.
 
23일 호기놀이 재현에는 비로자나국제선원과 길상사, 수덕사의 어린이법회 참여 어린이, 은석초등학생, 글로벌 서포터즈, 조계사풍물팀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동자동녀로 선정돼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은 행사 기간 동안 인사동과 우정국로 일대의 상점 80여 곳을 돌며 연등회에서 사용할 한지와 현금 등을 모금하며 등을 달아줄 예정이다.

같은 시각 북인사마당에서는 원어민 30명과 어린이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어를 통한 민속 문화 배우기 마당이 진행된다.
 
24일에는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는 연꽃 만들기, 등 만들기, 단청 그리기 등 전통체험 마당과 전통음악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