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뭇 중생을 위한’ 주제로 생명의 소중한 가치 현양
형편 어려워 49재 지내지 못한 불자 위한 무료 49재도 봉행

강원도 강릉 현덕사(주지 현종 스님)가 오는 4월 16일 제17회 동식물 천도재를 봉행한다. 현덕사는 창건 이래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매년 동식물 천도재를 실시해 왔다.

주지 현종 스님은 “지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며 “힘없고 불쌍하게 생을 마감하는 뭇 생명을 위한 기도 원력을 더욱 다지겠다”고 전했다. 현종 스님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죽어간 많은 생명들이 빨리 윤회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 더욱 정성스럽게 천도재를 봉행할 계획”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현덕사는 또 형편이 어렵거나 여러 이유로 인해 49재를 지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49재 봉행한다. 대상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사후 49재를 봉행하지 못하는 불자, 자녀와 종교가 다르거나 자녀가 없는 사람이나 기타 여러 사정으로 49재조차 봉행하지 못할 사람들의 사후 49재를 정성껏 봉행하겠다는 것. 원하는 사람은 생전에 현덕사를 통해 천도재를 예약하면 된다.

현종스님은 “병원에 입원한 분들 가운데 사후 49재조차 지내지 못할 것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누구나 죽음을 피할수 없지만, 죽은 이후 영혼을 천도할 의식조차 가질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며, 그런 분들을 위해 무료로 천도의식을 열어주는 것이 진정한 자비심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033-661-5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