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이한구·성균관대 철학과 교수)가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민병천)의 지원 아래 ‘세계 속의 한국철학, 한국철학 속의 세계’를 목표로 불교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주도할 젊은 인재를 육성, 한국철학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원효학술상을 제정하고 제1회 원효학술상 후보를 공모한다.

시상 부문은 △불교사상 연구 부문(현대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 △서양사상의 관점에서 본 불교사상 연구 및 불교사상의 관점에서 본 서양사상 연구 부문 △동양사상의 관점에서 본 불교사상 연구 및 불교사상의 관점에서 본 동양사상 연구 부문이며, 교수 1인(저술상, 1,000만원 혹은 논문상 700만원) △박사학위 후 강사 1인(논문상, 500만원), △학부 학생에서부터 박사과정 학생까지 3인(금상 300만원, 은상 250만원, 동상 200만원) 등이다.

수상 후보자의 자격은 국․공립대학교 및 사립대학교 철학과와 관련 학과에 속한 학자와 학생. 불교종단에 속한 종립대학교는 별도 시상제도가 있으므로 제외한다.

심사 대상작품은 최근 5년 이내(2005년 1월 1일∼2009년 12월 30일까지)에 발표된 저술이나 논문에 한한다. 접수 기간은 2010년 1월 4일(월)∼2010년 2월 26일(금) 오후 5시까지. 문의 전화 : (02) 719-2606, 719-1855, 팩스 : 02-719-5052

수상자 선정은 2010년 4월 말경이며, 시상식은 5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원효학술상 제정의 목적과 취지.

*원효학술상의 제정 목적은? 원효학술상은 한국 지성사의 큰 별이신 원효 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한국철학을 발전시킬 인재를 발굴하여 포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원효학술상의 취지와 특징은? 불교사상은 한국 철학의 뿌리이자 미래 세대에게 계승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정신문화 유산이다. 이러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학계의 당면 과제는 불교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세계화를 실현시키는 일이다. 불교사상의 현대화와 세계화의 실현은 젊은 세대가 열린 시대정신으로 불교사상과 동서양철학사상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한국철학을 탄생시킬 때 가능해 진다고 할 수 있다. 서양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불교사상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이유도 불교사상을 통해 동서양철학사상이 융합하여 인류의 정신문화에 공헌할 새로운 사상이 태동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 처럼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정신문화의 보고인 불교사상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관심과는 반대로 우리 사회는 오히려 불교사상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교사상으로 세계인과 소통할 인재조차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원효학술상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여 한국의 불교사상을 현대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화시킬 수 있는 미래 인재를 육성시키기 위하여 제정하게 되었다. 따라서 기존의 학술상이 불교사상에만 국한하거나 서양이나 동양사상에만 국한하는 것과는 달리, 대상 부문을 순수 불교철학의 현대적 조명만이 아니라 서양철학과 불교철학, 동양철학과 불교철학의 비교연구 등, 복합적인 연구 부문으로 까지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선정부문의 확대는 바로 불교사상에 대한 현대적 조명의 폭을 최대한 확대하고 더욱 다양한 인재가 동참하여 불교사상과 동서양사상이 서로 만나 새로운 한국철학을 탄생시키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원효학술상은 원효 스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원효 스님이 지향한 세상, 즉 화쟁(和諍)의 세계를 학문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이다. 즉 “세계 속의 한국철학, 한국철학 속의 세계”라는 슬로건 아래 불교사상의 현대화와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주도할 젊은 인재를 육성하여 한국철학이 세계 철학을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일이 바로 원효 스님이 꿈꾸고 지향했던 화쟁의 세계를 이 시대에 되살리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