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훈련이 실시되는 가운데 청년들이 한미정부 당국에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상임대표 전준호, 이하 청학)는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에 자리한 미국 대사관 인근 KT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다가 전쟁난다”면서 “전쟁을 부르는 한미 합동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을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전준호)를 비롯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박태우), 좋은대한민국만들기 운동본부(대표 김유진), 한국청년연대(대표 정종섭) 등이 참여해 성명을 채택․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남북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남북 관계는 전면 대결의 상황임에도 정부는 북에 대한 강경 발언만을 쏟아내고 미국도북한에 대한 사상 최대의 제재를 가하고 있어 북한이 반발하고 있다”면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면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예측했다.
이어 “전쟁이 난다면 청년들은 총알받이가 돼야 한다”면서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포기만을 강요하는 이 사회는 이제 청년들의 목숨과 평화까지 포기하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들은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한미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정부에 평화협정을 위한 대화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실천하기 위한 앞으로 활동을 적극 벌여나가고 남과 북이 맺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