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108주년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가 성명을 통해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사회노동위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여성노동자들의 직장 내 차별과 불이익 문제는 정규‧비정규직 문제만큼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사회노동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 여성노동자의 임금은 남성의 60% 정도로 OECD 국가 중 최하위이고, 비정규직 비율도 70%다.
사회노동위는 “2001년 87만 명에서 2015년 8월 223만6천 명으로 늘어난 시간제 노동자 중 70%가 여성으로 여성노동자가 남성에 비해 저임금과 고용 불안이 높다”면서 정부에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법률 제정 못지않게 시행을 철저히 감독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기업이 여성근로자를 쉬운 해고, 저임금, 탄압하기 쉬운 대상으로 인식한다면 우리나라는 후진국의 오명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사회노동위는 사회노동위원 비구니 스님 3명이 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108주년 여성의 날 기념 민주노총 주최 전국여성노동자의 날 행사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